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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포격전 이후…] "남북 무력 충돌로 가나" 초긴장

확성기 싸고 극한 대치
대북감시 '워치콘' 발령
북한 화력부대 전방 이동
22일 추가 도발 가능성

42년만에 DMZ에서 발생한 남북간 포격전으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주 한인사회도 불안해하며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군은 20일 오후 3시53분(한국 시간) 한국 군의 대북확성기를 겨냥해 포격을 가한 데 이어 48시간 내에 대북 심리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튿날인 21일(한국시간)에는 후방에 있던 화력 부대를 전방으로 이동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군은 북한의 1차 포격이 있은 지 1시간 11분 후 155m 자주포 29발을 대응 발포했다. 남북한이 DMZ에서 대구경 포격전을 벌인 것은 1973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전방 전 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데 이어 21일엔 대북감시태세를 '워치콘'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한미 양국 군이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 사건에 대응해 연합작전체제를 가동했다.



북한이 대북확성기 중단을 요구하며 위협한 '48시간' 종료시간은 LA시간으로 22일 새벽 1시(한국시간 22일 오후 5시)다. 이에 대해 한국 군 관계자는 "예정대로 대북 방송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22일 오후 5시가 북의 제 2도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하루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군인들에 완전무장할 것을 명령하며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밝혔다.

현재 북한 평양에는 경기도와 강원도 유소년 축구팀이 '2015년 제 2회 국제유소년 15세 이하 축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머물고 있어 신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재성(72.LA)씨는 "뉴스를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한반도 10월 위기설이 나도는 상황이라서 더 조마조마하다"고 걱정했다.

다운타운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조셉 김(50)씨는 "지금보다 더 큰 사건이었던 천안함 침몰이나 연평도 포격사건이 났을 때도 더 이상의 확전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다시 조용해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북한은 매년 한미군사훈련이 있을 때마다 무력도발을 일삼거나 강경발언을 해왔기에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정신무장을 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임태랑 LA평통회장은 "국민 사이에 동요나 불안은 크지 않다. 북한도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내년 4월에 LA평통 위원들과 젊은 청년들이 휴전선 철책선을 따라 행진하는 행사가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연구전략실장은 "현재의 강대강 남북대결구도를 보면 앞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병일·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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