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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오미과상(五味過傷)

강기성의 한방사랑
한의원 원장

어떤 음식이 건강에 이로우며 어떤 음식이 해로운가 하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편식을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까지 먹었던 음식중에서 해로웠던 음식을 제외하고는 골고루 먹는 균형식이라고 하겠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음식을 다섯 가지 맛으로 나누어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맞추어 음식을 섭취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오미란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을 말하며 음식물뿐만 아니라 약의 약리작용도 맛을 보아 구별할 수 있다고 하였다.

동의보감 잡병편 첫째권에 보면 신맛의 물질은 간에 작용하고 쓴맛은 심장에, 단맛은 비장에, 매운맛은 폐에, 짠맛은 신장에 각각 작용한다고 했다. 이 말은 사람에 따라서 식성이 다르고 또 같은 사람일지라도 건강 상태에 따라서 입맛이 달라지는 것은 오미의 조정을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려는 생체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동의보감 잡병편 권10에는 임신이 되면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는데 예컨데 어떤 내장기능이 허해져 기혈이 약해지면 간에 영양을 줄 수 없게 되며 따라서 간이 허하게 되므로서 신맛 나는 음식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즉 임신중에 입덧이 생겨 신것이 먹고 싶어지는 것은 간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임산부와 태아를 건강하게 하기 위한 자연섭리인 것이다.

오미가 우리 몸에 다 필요하지만 지나치면 우리 몸에 병을 일으킨다. 인체의 생리가 상호간의 협력과 견제에 의한 균형이 유지되므로써 영위되는 것이기 때문에 모자라도 안 되지만 지나쳐도 않된다. 그러므로 어떤 음식이 몸에 좋다고 해서 그것만 계속해 먹으면 도리어 해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또 동의보감 잡병편 넷째 권에 짠 것을 많이 먹으면 혈액이 잘 통하지 못하여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이 되어 살색이 변하고 쓴 음식을 많이 먹으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털이 빠지며 매운 것을 많이 먹으면 근육이 땅기고 손톱이 마르며 신 것을 많이 먹으면 살이 두꺼워지고 주름이 잡히며 입술이 말려 올라가고 단 것을 많이 먹으면 뼈가 쑤시며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했다. 그러므로 음식물은 다섯 가지 맛이 균형이 잡히되 단백해야만 심신이 상쾌하게 된다고 했다.

음식에 있어서 간을 맞추고 양념을 하는 것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하지만 지나치면 도리어 위장을 해치게 되니 오미과상위병(五味過傷爲病)이 된다. 동의보감 내경편 첫째권에 사람의 몸은 한 나라와 같다. 그러므로 우리 몸의 건강을 다스리는 것은 흡사 한 나라의 정치를 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문의: 301-93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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