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한의원마다 침 자리가 다른 이유
한의학 상식
연태흠 한일한의원장
요즘 텔레비젼에서 셰프들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각 음식마다 고유한 레시피가 있지만 요리가에 따라 그리고 쓰는 재료에 따라 또한 재료를 쓰는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이 나게 됩니다. 그래서 맛집이 생겨나는 것이겠지요. 요리사들도 공부한 곳에 따라서 파가 생겨납니다.
한의학도 그와 비슷합니다. 기본적인 이론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공부 방향에 따라 여러가지 학파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위장을 튼튼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학파도 있고 어혈이 만병의 원인이라는 학파도 있습니다. 그에 따라 침법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한국에서는 사암침법, 사상침법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을 판단하는 한의사에 따라 진단과 치료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무엇이 좋다라고는 여기서 말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치료로 가는 길이 오직 하나일 때도 있지만 여러가지 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발에 침을 주로 놓는 의사도 있고 아픈곳 위주로 침을 놓는 의사도 있습니다. 침을 하나만 놓는 분도 있고 많은 침을 사용하는 분도 있습니다. 모든 환자가 병이 낫기를 바라듯이 모든 의사도 치료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환자는 의사를 믿고 의사도 최선을 다하면 어디에 침을 맞든지 좋은 결과를 얻을 것 입니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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