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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내가 '샤넬 넘버 5 트리' 향기 주인

일랑일랑

일랑일랑(Cananga odorata, Ylang-Ylang)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열대성 식물로 상록수다. 꽃에서 맛이 좋은 과일향기와 달콤한 꽃향기가 섞인 기분좋은 향기가 난다. 이 향기는 아로마테라피에 많이 사용하는데 혈압을 낮추고 피부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명한 향수인 샤넬 넘버 5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샤넬 넘버 5 트리라는 일반명으로도 불린다. 전체적인 모양이 보기 좋고 꽃향기가 좋아서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성장이 빠른 편으로 덩굴로 자라는 것도 있으며 키는 40피트까지 자란다. 잎은 타원형으로 부드럽고 윤기가 나며 끝부분이 뾰족하고 길이는 5인치에서 8인치 정도 된다. 긴 꽃대에 폭이 좁은 길다란 꽃잎이 있는 꽃이 아래를 향해 핀다. 꽃의 색깔은 녹색을 띤 노란색으로 모양이 매우 독특하고 보기에 좋다. 꽃이 지고나서 생기는 검은색의 열매 덩이는 새들에게 중요한 먹이가 된다. 일랑일랑이라는 이름은 필리핀의 공용어인 타갈로그어에서 온 것으로 일랑은 황야라는 뜻도 있고 희귀하다는 뜻도 있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과 부분그늘에서 잘 자라며 산성흙을 좋아한다.

암·수 구별 안돼 몇 그루 함께 심어야 열매 맺어…파파야



파파야(Papaya-Carica papaya)는 암나무와 수나무, 양성나무 등 세가지 나무가 있다. 수나무의 꽃에는 열매가 달리지 않고 암나무의 꽃에는 처음부터 꽃의 뒷부분에 작은 열매가 있다. 이 열매가 수분이 되면 커지면서 익는다. 양성나무는 암꽃과 수꽃이 함께 핀다. 열매가 크게 자라고 익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분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열매를 맺으려면 암나무와 수나무가 같이 있어야 한다. 수분이 되지 않으면 암꽃에 달려있던 열매는 노랗게 되었다가 떨어지고 만다.

미국 내 열대지역이 원산지로 바나나와 마찬가지로 파파야도 나무가 아니고 다년생 초본 식물이다. 키가 크고 몸체가 하나로 되어있어 큰 나무처럼 자라는 다육식물로 몸체의 꼭대기에 잎이 모여 있다. 키는 16피트에서 33피트 정도 자라고 잎에는 물결모양이 있으며 깊게 갈라졌고 잎의 크기가 20인치에서 28인치까지 된다.

너서리에서 모종을 사서 키울 수도 있고 씨를 심어 싹을 틔울 수도 있다. 암나무와 수나무를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몇 그루를 함께 심어야 한다. 꽃과 열매는 몸체의 마디에서 직접 나온다. 열매가 연중 내내 달리기도 하지만 7월부터 10월까지 따뜻한 기간 동안에 가장 맛있는 열매가 달린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과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잘 자라며 그늘에서 자라면 키는 크는데 열매가 덜 달린다. 다년생이지만 2-3년마다 새로 심는 것이 가장 좋다.

한국의 야생화…꽈리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꽈리(Physalis-Chinese Lantern Plant)와 함께 했던 많은 추억을 갖고 있다. 여름이면 노란색을 띤 흰색의 꽃이 피었다가 가을이 되면 작은 호롱불처럼 생긴 예쁜 열매가 달려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주었다. 아시아 지역과 유럽 지역이 원산지로 다년생이지만 많은 경우 일년생으로 자란다. 키는 1피트 반에서 3피트까지 큰다.

꽈리는 꽃을 보기 위해 키우는 식물이 아니고 열매 때문에 심는 식물이다. 꽈리의 동그란 열매를 싸고있는 주머니는 꽃받침으로 녹색이었다가 익으면 주홍색이 된다. 주홍빛 열매를 손끝으로 만지작거려서 말랑말랑하게 되면 꽈리의 꼭지를 조심스레 따 낸 뒤에 씨를 빼내고 빈 주머니가 되면 입에 넣고 꽈리 소리를 낸다.

꽈리는 햇빛을 많이 받아야 하고 습기진 땅을 좋아한다. 가을에 꽈리주머니가 달린 줄기를 잘라서 말리면 주홍색 주머니는 색상이 그대로 있어서 장식용으로 좋다.

나뭇잎이 노랗게 될 때…물 조절 안됐거나, 질소·철분 부족해

식물의 잎이 노랗게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많은 이유를 꼽으라면 전문가들은 크게 두가지 이유를 지적한다.

첫째는 잎이 노래지는 이유의 절반 이상이 물을 너무 많이 주었거나 너무 적게 주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고 둘째는 질소(nitrogen)와 철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만일 이 두가지 이유가 맞는 것이라면 물을 적당하게 조절해 주거나 잎을 건강하게 해주는 질소와 철분이 들어있는 비료를 주면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흙이 물에 젖어있도록 물을 주었다면 물의 양을 줄여보고 흙이 너무 바짝 마른 후에야 물을 주곤 했었다면 좀 더 자주 물을 주어보도록 한다.

질소와 철분이 들어있는 비료는 아이오나이트(Ironite--iron and nitrogen)다. 비료를 주고 2주 정도 지나면서 잎의 색깔은 푸르게 변한다.

남가주 지역처럼 알칼리성 흙에서 자라는 식물에게는 질소와 철분이 모자랄 가능성이 많다. 흙 자체에는 질소와 철분이 함유되어 있지만 흙의 알갈리성이 이들의 용해를 막아 식물이 흡수할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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