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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폭발적인 변화'는 없다…빗장 풀린 쿠바를 가다

쿠바의 변화 속도는 아직까지 빠르지 않다.

한국어 통역 가이드인 쿠바인 펠리페 이슬라(59)씨는 "여러 나라의 쿠바발 기사 중 '폭발적인 변화'라는 말을 자주보는데 대부분은 외신 기자들이 믿고 싶은 미래상이나 사실의 조각들을 과장해서 쓴 것"이라면서 "실제 쿠바의 변화는 더디다고 할 정도로 서서히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분명 변화는 있다. 쿠바에서 취재 중 만난 20여 명의 쿠바인들에게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물었다. 2개 단어가 오버랩됐다. 빠르띠꿀랄(Particular.자영업) 인터넷(Internet) 열풍이다.

앞글자를 따서 'PI'. 각각 밥벌이 수단 외부 세상과의 소통을 대표하는 단어들이다.

반세기 넘도록 사회주의 배급체제에 익숙해져 있던 쿠바인들이 자유시장경제를 삶에서 터득하고 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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