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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이젠 통일이다"

곳곳서 성대한 행사…'LA축제'는 타인종도 갈채

전세계 한인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성대한 축하행사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LA한인들도 15일 오전 일찍부터 광복의 영광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오전 6시 30분. 감격의 시작은 기독교인들의 새벽기도회로 시작됐다. 오전 6시30분부터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남북 평화통일 기원 기도회가 열려 한인들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널리 알렸다. 또한 오전 10시부터는 수백 명의 한인들이 그날의 흥분을 되새기며 타운 거리를 도보 행진, 히스패닉 등 타인종 이웃들에게 광복의 기쁨을 전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오전 10시. LA한인회관 앞에서는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LA한인회의 주도로 태극기 현기식이 거행됐다. 이날 대형 성조기와 태극기는 맑은 남가주의 하늘을 나란히 펄럭였다.

오전 11시. 주님의 영광교회에서는 타운내 주요 인사 등 한인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이 거행됐다. 1부 경축행사에 이어, 시상식, 축하공연이 펼쳐졌고 4부에서는 만세삼창이 거행돼 감격의 순간이 절정에 이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연방하원의원인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독도는 한국의 땅'이라는 선언을 발표,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정오.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타종식이 열렸다. 보존위원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인과 자녀들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이 참석, 타종식과 식후 문화행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한편, 전날부터 LA한인회 주최로 시작된 광복 70주년 기념 '8·15 LA축제'가 아이롤로 선상 샌마리노와 올림픽에서 16일까지 열려 많은 한인이 참석했다. 한국 무용, 태권도 시범,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많은 갈채를 받기도 했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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