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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염병 감염 '조심'

레지오넬라 이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까지
첫 감염자 발견돼…오늘 퀸즈서 방역 작업
"야외활동 할 때 모기 물리지 않도록 주의"

뉴욕시에 전염병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5일 현재 레지오넬라균 감염자 수는 124명으로 늘었고 16일에는 올해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됐다.

뉴욕시 보건국은 60세 이상 브루클린 남성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보건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17일 퀸즈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시작한다. 방역은 오후 8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어진다.

매리 바셋 보건국장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첫 감염자가 발견된 것은 감염 위험으로부터 건강을 챙기라는 경고와도 같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방충제를 사용하고 아침 저녁으로 긴 팔과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웨스트나일바이러스 감염자는 뉴욕시에서 매년 7~10월 사이 발견된다. 지난 1999년 첫 감염 사례가 발견된 이후 뉴욕시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총 318명으로 조사됐다.

건강한 성인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단순한 감기 증상만 보이다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이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뇌의 중추신경계를 교란시켜 사망할 수도 있다.

보건국은 주로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모기가 많이 서식하는 강이나 호수 주변을 중점적으로 방역하고 있으며 311이나 보건국 웹사이트(nyc.gov/health/wnv)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방역 신청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보건국은 15일 현재 레지오넬라균 감염자 수가 전날보다 2명 더 늘어난 124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여전히 12명으로 변함이 없다. 보건국은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건물 냉각탑을 살균 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시의회는 레지오넬라균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뉴욕시 건물 냉각탑을 빌딩국에 신고토록 하고 분기별로 점검할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13일 통과시켰다. 조례가 시행되면 냉각탑이 설치된 건물의 소유주는 30일 이내에 신고를 해야 하며 새로 설치하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분기별로 위생 점검을 하고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김동그라미 기자
kim.ram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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