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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맞아 시카고에 ‘암살’ 열풍

독립군 영화 ‘암살’, 벅찬 감동이…
15일 광복절 기념식 및 암살 상영회
첫회 상영 좌석 300명 확대, 참석자, 다음회 관람 가능

독립군들의 분투, 희생, 헌신을 담은 영화 ‘암살’이 한인 1세뿐만 아니라 2세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암살’은 ‘국제시장’에 이어 비주얼 세대인 한인 2세들에게 한국 근·현대사를 영상으로 쉽게 가르쳐 줄 수 있다는 것도 자녀를 둔 가족 관람객들이 연이어 영화관을 찾는 이유다. 지난 7일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매일 빈 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 영화관 측 얘기다.

7일 영화를 관람한 디어필드 거주 에이미 윤씨는 “일제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나라를 지키려는 독립군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 의미있고 좋았다”라며 “광복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나일스의 김현석씨는 “밤 10시가 상영시간이었는데도 빈 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자리가 꽉 찼다. 그야말로 1분 1초도 영화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라며 “어릴 때 미국에 와서 한국 역사를 제대로 알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독립이 되기까지의 과정, 광복절의 의미 등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한인회(회장 진안순)는 15일 오전 10시 나일스 ANC극장에서 광복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 후 오전 11시부터 영화 암살 상영회(본사 특별 후원)를 연다. 한인회는 예년 행사 참가인원을 감안 200석 규모의 상영관을 계획했으나 행사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지자 300석 규모로 상영관을 변경했다. 기념식 참석은 좌석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영화 관람은 행사장에 먼저 입장한 순으로 가능하며 좌석이 없는 참석자들은 그 다음회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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