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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브런스윅신학대학원 한국어 신학연구과정 개설

한국 기독교 기초 놓은 언더우드 선교사 졸업한 명문
230년 학교 역사상 최초로 내달 17일 2년 과정 개강

한국 기독교의 기초를 놓은 미국 선교사 호레이스 G 언더우드 박사를 배출한 미국 기독교계 최고 명문 중 하나인 뉴브런즈윅신학대학원이 200여 년 역사상 최초로 한국어 신학연구과정을 개설했다.

뉴브런즈윅신학교 한국인 교수진은 12일 뉴저지주 티넥에 있는 AWCA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17일부터 2년간에 걸쳐 총 8과목을 교육하는 한국어 신학연구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차재승 교수(조직신학 십자가신학 암스테르담 프리대 박사).신수정 교수(성서신학 드루대 박사).김진홍 교수(선교 종교사상사 컬럼비아대 박사).변옥기 목사(국제학생 담당 책임자.채플린) 등이 참석했다.

차재승 교수는 "현재 한국 교회는 믿음지상주의와 성령운동을 강조해 반지성주의와 우상화로 치우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본 신학대학원에서 한국어 신학연구과정을 개설함으로써 한인 목회자들에게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고 평신도들에게는 신학에 대한 학문적 욕구를 채워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롭게 개설되는 한국어 신학연구과정을 계기로 한인 교계에 과연 신앙에서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는 덧붙였다.



또 신수정 교수는 "지금의 한인 교계는 하나님과 교회 인간의 수직적 관계성을 강조하고 있어 권위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한국어 신학연구과정을 통해 하나님과 교회와 인간의 수평적 관계성과 대화를 회복해 미래지향적인 초기교회 모습으로 방향전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홍 교수는 한국어 신학연구과정 개설의 의의에 대해 "북미주에서 가장 오랜 개교 23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신학대학원이 최초의 영어 외 다른 언어 강의로 한국어를 결정한 점은 130년 전 언더우드 선교사를 배출한 학교로서 한인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진홍 교수는 이어 "한국이 세계 기독교계에서 미국과 함께 파트너십을 이룰 정도로 성장했다"며 미국 선교사의 대표적 인물인 언더우드 박사가 공부했던 신학교에 한국어 과정이 개설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학연구과정 담당 책임자인 변옥사 목사는 "공부는 2년 4학기 과정에서 8과목을 배우는데 각 학기 12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2강좌 수업이 진행된다"며 "비학위 연구 프로그램이지만 전체 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박사과정 진학 등에서 여러 가지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한국어 신학연구과정은 목회자반과 평신도반으로 구성되고 학과목은 ▶신약학 ▶구약학 ▶조직신학 ▶교회사 ▶세계종교 및 선교학 ▶상담학 ▶실천신학 ▶십자가신학 등 8개다.

학비는 현재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3크레딧 기준으로 한 과목당 1500~1600달러 정도지만 한국어 신학연구과정은 과목당 300달러 2과목 600달러(매학기 등록비 50달러)라는 파격적인 내용이다. 또 한 학기에 한 과목씩만을 개별적으로 수강할 수도 있도록 했다. 다만 개별 과목 수강 때는 이수증을 교부하지 않는다.

입학을 원하고자 할 때는 한국어 신학연구과정 홈페이지(www.nbts.edu/korean program)에서 입학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뒤 ▶지원 동기서 ▶최종학력 졸업증명서 ▶전형료 50달러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개별 과목 수강 시에는 최종학력 졸업증명서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 밖에 한국어 신학연구과정 내용과 입학 과정 등에 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전화(347-690-0306) 또는 e메일(obyun@nbts.edu)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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