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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 연대 못하면 통일 못해”

‘통일은 대박이다’ 저자 신창민 명예교수 주장
글로벌한인연대 간담회…“북 주민 민심 얻어야”

‘통일은 대박이다’의 저자인 신창민 중앙대 명예교수는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남북통일을 이룰 수 없으며 북한 정권이 아니라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10일 오후 6시 우래옥 식당에서 글로벌한인연대가 주최한 신창민·백 순 교수의 통일간담회에서 이같은 통일 준비론을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의 보수는 남북대치로 인한 분단관리와 안보관리에 치우쳐 통일 준비를 못했다”고 지적한 뒤 “진보도 평화통일을 얘기하지만 평화에만 치우치고 통일의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신 교수는 “남북이 평화체제로 100년을 보낸다고 해도 통일은 이뤄지지 않는다”며 “북한주민의 마음을 움직해 통일을 절실히 원하게 할 때 통일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이 국민당의 장개석 정부를 몰아내고 베트남의 호치민이 미국의 지원을 받던 월날 정권에 이길 수 있던 원인으로 주민들의 민심을 꼽았다.

그는 북한의 무력도발과 관련, “북한 정권은 무력통일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으며 북한은 죽을 때까지 개혁·개방을 절대 할 수 없다”며 “북한 정권은 무너질 수 밖에 없으며 우리는 북한 정권이 아니라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방노동부 선임경제학자를 지낸 백순 버지니아워싱턴대 교수는 “김정은 정권이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해 불안정한 상황이며 일부에서는 김정은에 대한 암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경제적 측면에서 북한은 올해 플러스 성장을 하며 최소한도의 자급자족 상황을 맞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사화가 북한인권문제를 거론했을 때 과거에는 무반응이던 북한이 지난해부터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인권문제로 북한을 압박해 김정은 정권이 개혁·개방으로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린다 한 글로벌 한인연대 회장은 “1.5세대 등 젊은이들이 통일에 대해 전문가들과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간담회를 열었다”며 “통일 논의가 동포사회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두 교수 외에도 로욜라대 사회학과 교수를 지낸 류재풍 원코리아연합 공동의장도 참석,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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