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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4개 선거구 중 2곳서 아시아계 당선 노린다

[긴급진단] 내년 시행 부에나파크 지역구 선거

한인 정치력 신장단체 '아이캔' 획정안 준비
초안 2개 제시… 한인들 의견 적극 수집 중


내년 11월 시의원 선거부터 지역구별 선거제가 도입되는 부에나파크 시의원 선거에서 한인후보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한인에게 유리한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 다행히 시 측은 시를 4개 지역구로 분할하는 선거구 획정 작업에 주민을 포함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이와 관련 OC북부 한인 정치력 신장단체인 아이캔(회장 찰스 김)은 3주 전부터 선거구 획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캔은 획정안 제출 마감시한인 내달 1일까지 10개 정도의 안을 만들어 제출할 예정이다.

아이캔은 또 부에나파크의 선거구 획정에 이어 내년 11월 풀러턴 시가 지역선거제 도입 여부를 묻기 위해 실시할 주민투표에서 도입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역한인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OC북부 한인 밀집 거주 도시인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에서 일고 있는 정치적 변혁은 이 지역 한인들의 정치력을 신장시킬 호기가 될 전망이다. 한인사회가 OC북부를 주목하고 변화의 바람에 올라탈 시기가 온 것이다.

7일 아이캔이 공개한 획정안 초안의 핵심은 부에나파크 북동쪽 로스 코요테스 골프장 인근의 한인 포함 아시아계 밀집지역에 하나의 선거구를 만들고 시 남서쪽 방면의 아시아계 밀집지역 4곳을 모두 포함하는 또 다른 선거구를 만드는 것이다. 총 4개의 선거구 중 2개 선거구에서 아시아계 후보가 당선을 기대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아이캔의 복안이다.

특히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은 시 북동쪽이다. 이는 아이캔의 획정안 자료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지도1 참조> 지도에서 노란색은 전체 인구에서 아시아계 비율이 높은 곳이다. 초록색은 라티노 밀집지역이다. 흰색은 백인이 다수를 점하는 지역으로 보면 된다.

시 당국의 획정안 작성 시 가이드라인은 각 선거구의 인구 상한선을 2만133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도의 여러 개로 분할된 지역마다 적힌 숫자는 주민의 수다. 각 지역 주민 수를 합쳐 2만133명이 넘지 않도록 선거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아시아계 비율이 높은 지역만으로 선거구 경계를 나눌 순 없다.

찰스 김 아이캔 회장은 "지도의 빨간 선이 아시아계 비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잡아본 선거구의 경계"라며 "이렇게 선거구를 만들면 아시아계와 라티노 비율이 각각 37%씩이고 백인과 기타 인종 비율이 24% 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 북동쪽 선거구의 아시아계 중 대다수는 한인"이라고 말했다.

아이캔은 시 남쪽과 서쪽에 산재한 아시아계 밀집 거주 지역 3곳을 하나의 선거구에 포함시키는 안도 제시했다.

지도2 참조>

지도2의 초록색이 칠해진 부분은 지도1의 아시아계 밀집지역들을 모두 포함한다. 그러나 이렇게 선거구를 만들어도 아시아계 주민 비율이 시 북동쪽 선거구처럼 높아질 순 없다. 김 회장은 "이 선거구는 타인종 커뮤니티에도 잘 알려져 백인표를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는 한인이 숨어있는 아시아계 표를 보태 당선을 노려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든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이캔의 초안(지도2)을 보면 시 북동쪽(노란색) 선거구는 한인과 라티노가 각축을 벌일 만한 선거구 나츠 애비뉴 서쪽(초록색) 선거구는 한인이 도전해 볼 만한 선거구 남동쪽(갈색) 선거구는 백인에게 유리한 선거구 시 중심부(분홍색)는 라티노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구가 된다. 김 회장은 "인구 수 기준을 맞추기 위해 조정이 필요하지만 큰 틀은 완성된 셈"이라며 "획정안 마련에 관심 있는 한인은 언제든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원하는 이는 시 웹사이트(drawbp.org)에서 직접 획정안을 만들어 제출할 수도 있다.

▶문의: (213)458-0835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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