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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시 위안부결의안 채택 관련 “주요 도시 중 첫 결의안 통과 큰 의미”

“위안부 할머니의 뜻 널리 알려질 것”
시카고 한인사회 일제히 반겨

시카고 시의회가 미국내 주요 도시로는 처음으로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 <본지 6일자 1·2면 보도> 하자 한인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위안부기림비건립위원회에서는 향후 부지 선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 시의회가 지난달 29일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대다수의 한인들은 한인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위안부기림비 건립에 동참한 한인들도 크게 반겼다.

위안부기림비건립위원회 루시 백 위원장은 “주의회와 함께 시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우선 미국 주요 대도시 시의회 차원에서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시카고가 처음일 뿐만 아니라 대도시에서 위안부 관련 이슈를 알릴 수 있다. 아울러 부지 선정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이어 “아직도 위안부 이슈에 대해서 반대하는 한인들이 꽤 많다. 어두운 과거 역사를 왜 꺼내느냐는 것이 그분들의 입장”이라며 “하지만 위안부 문제는 한국과 일본간의 문제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인권 침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많은 한인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건립추진위원회는 현재 5만달러 이상을 모금했고 건립 후 운영비용까지 포함해 7만달러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립 장소는 시카고와 서버브를 대상으로 물색하고 있고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알바니팍커뮤니티센터의 이진 디렉터도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었던 것은 한인사회와 친밀한 마가렛 로리노 시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한인사회 주요 이슈를 제기하고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선출직 공직자와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위안부기림비건립위원회에 기금을 전달했던 시온회의 김문주 회장도 “시의회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것은 전체 한인사회가 반길만한 일이다. 위안부 피해를 겪었지만 용기를 내어 증언을 하신 할머니들의 뜻이 널리 알려진 것 같아 기쁘다. 위안부기림비도 하루빨리 건립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개인 자격으로 기금을 납부했던 이신애씨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어머니 세대의 분들이 피해를 겪어야만 했던 위안부의 역사를 언급하는 것을 꺼리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이들에게는 정확한 역사를 알려야 한다. 이번 결의안에서 이같은 점을 분명하게 지적했다. 다음 세대에게 전해서 나라의 힘이 약했기 때문에 당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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