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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T모바일에 추월당했다

인수 협상 대상자에게
이동통신 3위 자리 내줘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프린트는 4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6월 말 현재 총 이용자수가 5766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프린트는 이로써 약 10년 간 유지해온 이동통신사 3위 자리를 T모바일(5890만명)에 빼앗기며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가장 큰 오산은 T모바일 인수 불발이었다고 지적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2013년 인수한 스프린트와 T모바일을 합병해 버라이즌과 AT&T에 대항하는 제 3세력을 구축하려 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반대로 손 회장은 합병에서 발을 뺐다.

문제는 스프린트가 그간 T모바일 인수에 주력해오면서 저렴한 요금제 도입과 통신망 정비를 지연시켰다는 것이다. 이는 협상 상대였던 T모바일에 추월당한 요인이 됐다. T모바일은 2012년부터 경제성 있는 가입상품으로 버라이즌과 AT&T의 고객을 빼앗아왔다.



소프트뱅크의 주가도 스프린트의 불안으로 영향을 받고있다. 소프트뱅크는 6개월 간 일본 도쿄증시에서 1% 하락한 반면 NTT도코모와 KDDI 등 경쟁 이동통신사들의 주가는 각각 36%, 23% 상승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로써 시가총액에서 NTT도코모와 KDDI에 밀렸다. 기쿠치 사토루 SMBC닛코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프린트의 재건에 대한 불안감이 감돌면서 소프트뱅크 주가 흐름도 부진해졌다"고 지적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 매각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손 회장은 그러나 이날 실적발표 회견에서 스프린트의 매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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