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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관지와 식도

최현규 명문자석침한의원 원장

기관지와 식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관은 후두에 이어지는 길이 약 8~10센치미터 정도의 호스와 같은 관으로 되어있는데 지름은 1.5센치쯤 된다고 합니다.

양쪽 목을 만져보면 갑상연골(일명 아담의 사과 라고 하는 남성의 목에 혹 같이 튀어나온 작은 뼈)이라고 하는 툭 튀어나온 작은 뼈가 만져지고 그 바로 아랫 쪽이 윤상 연골이라는 곳으로 기관은 여기서부터 식도 앞을 거의 나란히 내려가다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 지점까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갈려진 가지는 각기 좌우의 허파(폐)에 들어가 계속 가지를 펴나가는데 대개 8~27번(평균15번)이나 분지를 이루며 1센트짜리 동전 크기만 하던 기도의 직경이 끝부분에 가서는 0.4밀리리터 정도로 가늘어 진다고 합니다.



쉽게 생각을 하면 이런 기도의 모습은 나무 한 그루를 뽑아서 꺼꾸로 세워 놓은 것을 생각하면 그 모양을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기관을 등쪽에서 보면 목에 있는 7개의 경추 뼈가 있는데 그 중에 5~6번째 경추 뼈에서 시작해서 흉추 뼈 12개가 있는데 그 중에 흉추 4~5번째 흉추 뼈가 있는 위치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에 하는 말로 기관지라 좋지 않은가 봐요 라고 말하는 기관지는 기관에서 갈라져 양쪽 폐에 들어가기까지의 부분으로 좌우 기관지가 조금 다른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우 기관지는 짧고(2.5센치정도) 굵으며 벌어지는 각도가 인체의 정중선에서 20~40도 정도가 되고 다시 세 갈래로 나눠지는데 비해 좌 기관지는 길고(5센치정도) 가늘며 벌어지는 각도도 40~60도나 되고 두 갈래로 갈라지는 모양입니다.

우리들이 땅콩이나 건조한 것을 잘못 먹었을 때 식도로 들어가야 되는데 기도로 들어가서 사래가 들렸다고 하면서 막 재채기가 나오는데 그 현상이 바로 기관으로 공기가 아닌 음식물이나 다른 이물질이 들어갈 경우 보통 우측 기관지 쪽으로 잘 들어가는 것인데 바로 이러한 구조적인 특징 때문인 것입니다.

기관은 16~20개의 U자형으로된 연골이 결합조직에 의해 연결되어 있어 목을 앞뒤로 구부리거나 젖힐 수도 있으며 웬만한 외부 충격에도 기도가 울리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습니다. 즉, 양쪽은 연골로 보호되고 있으며 뒤쪽(식도쪽)의 후방 쪽에 있는 벽은 근육층으로 감싸여 있습니다.

기관과 기관지는 이름 그대로 공기의 통로로서 앞쪽에는 섬모가 무수히 많이 돋아 있기 때문에 이물질이나 세균을 배출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기관지에 들어온 이물질이나 세균을 보통 재채기를 함으로서 배출하는데 놀랍게도 재채기하는 속도가 순간적으로 시속 50킬로미터 이상이라고 합니다. 인체의 신비로움은 모든 부분을 다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지만 이렇게 몸에 좋지 않은 것들을 엄청 빠른 속도로 몸 속에서 나쁜 것을 배출하게 하는 작용을 볼 때에도 우리의 인체는 신비롭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사랑의 작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 중에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의: 571-641-9999, www.MyungMu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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