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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봉사…조용한 선행 ‘화제’

미자립 교회에 꽃 후원 강수일 박사 부부
선교사 돕는 ‘실버선교사’ 양성에도 앞장

조용히 한인사회를 비추는 등불 같은 인물이 있다. 한평생 봉사를 통해 향기로움을 전해온 강수일 박사·박정희씨 부부다.

강 박사 부부는 매달 지역 미자립 한인교회와 양로원에 무상으로 꽃을 지원하고 있다. 벌써 5년째 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의 교회 5곳과 양로원 2곳, 시니어센터 3곳을 후원해왔다. 강 박사는 “아름다운 꽃을 통해 재정적으로 어려운 교회들이 힘을 얻고, 혼자된 노인들이 편안함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선행의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부부는 시카고 실버미션트레이닝 센터의 워싱턴 대표로, 선교사들을 돕는 ‘실버선교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선교활동 중 잠시 귀국한 선교사들이 지낼 곳이 필요하면 그들을 가족처럼 불러들여 맞는다. 컴패션을 통해 마음으로 낳은 볼리비아 자녀 2명은 그새 성장해 최근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가 됐다.

아무리 겸손하려 해도 태양을 손으로 가릴 수는 없는 법. 부부는 지난 2013년 헌든시가 매년 우수한 시민을 선정해 수여하는 ‘좋은 이웃상’을 통해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강 박사는 “봉사를 통해 주는 것보다 얻고 배우는 점이 더 많다”며 “우리 부부의 활동을 통해 행복해하는 이가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수학과 졸업, 한국 신일중·고 수학교사로 근무하다 68년 미국으로 유학온 강 박사는 오레건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통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여년 동안 대학교수, 문교성 통계학자, 국방부 미사일 분석학자 등으로 근무하며 주류사회 한인의 입지를 넓혔다. 현재는 버지니아워싱턴대학교에서 통계학을 강의중이며, 워싱턴 서울대학교동문회 이사로 활동중이다. 부인 박정희씨 또한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 한국 숭의여자중·고등학교에서 역사 교사로 근무하다 도미했다. 연방 국립보건소에서 저소득층 한인들을 돕는 통역 등 업무를 담당했고, 현재는 은퇴하고 이화여대동문회 워싱턴지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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