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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장들 "인건비 덜 드는 미국으로 가자"

비용급등으로 생산성 악화 '탈 중국' 모색
미국, 기계화 .싼 에너지 등 생산환경 개선
최근 이전한 섬유 공장 생산단가 30% 줄어

미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뜬다.

낮은 생산비용으로 '세계의 공장'이라는 대명사를 얻은 중국 기업들이 비용상승을 감당하지 못해 해외 생산기지 모색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유력 후보지로 선택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섬유 등 자본집약적인 제조업 분야는 비싼 노동력을 기계로 대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도 생산기지로서의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며 중국 섬유생산 업체 '키어 그룹(Keer Group)'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투자 사례를 들어 미국 제조업 부활 현장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키어 그룹의 경우, 미국에서의 생산단가가 중국에 비해 3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내 섬유업체는 중국 내 노동비용, 에너지 비용, 물류비용 등 생산단가가 오르고 섬유업에 대한 정부 규제로 인해 수익성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 따라서 다수의 중국 기업들은 생산공장의 해외 이전을 서두르고 있으며 그랜트와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미국으로 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 5년(2000~2014년)간 중국 기업들이 미국 내 공장 설립 및 기업 인수.합병을 위해 투자한 돈은 460억 달러에 달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는 최소 20개의 중국 기업의 생산 공장이 있으며 업체 2 곳 이상이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기업들이 미국을 해외 생산기지로 선호하는 이유는 주 정부들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더불어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상승률, 드넓은 토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너지 비용 등 미국의 생산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섬유업의 경우, 생산과정이 기계화되면서 많은 노동력이 필요치 않게 돼 시간당 임금이 조금 높더라도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중국 기업들의 판단이다.

이에 더해, 중국 정부는 참여하지 않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이유 중 하나다. 중국이 배제된 이 협정이 체결됐을 때, 미국에 생산공장이 있어야 이 협정에 가입한 다른 나라들과의 교역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외에도 인도와 브라질 섬유 업체들도 미국행을 결정했거나 준비하고 있어서 미국이 세계의 공장이라는 명성을 되찾을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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