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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참상 미국에 직접 알린다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
4~10일 뉴욕·뉴저지 방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87.사진) 할머니가 제7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뉴욕.뉴저지를 방문한다.

한국 '나눔의 집'에 따르면 4일 뉴욕에 도착하는 강 할머니는 5일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컴포트우먼'을 관람한 후 6일 뉴저지 유니온시티와 버겐카운티 위안부 기림비를 찾을 예정이다.

7일에는 2013년 뉴욕주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주도적 역할을 한 찰스 라빈(민주.13선거구) 주하원의원과 면담이 잡혀 있다. 토니 아벨라(독립민주컨퍼런스.11선거구) 주상원의원과 라빈 의원이 공동 발의한 결의안은 "일본 정부에 의한 위안부 제도는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로 집단강간.강제낙태 등 그 잔인함과 규모에서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고 많은 여성을 장애와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강 할머니는 8일 위안부를 주제로 미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티브 카발로 팰리세이즈파크도서관 큐레이터 10일에는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을 만날 계획이다.

배성진 나눔의 집 뉴욕지부장은 "강 할머니의 이번 뉴욕 방문은 한인들에게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태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광복절에 즈음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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