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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상담소, 성폭력·성희롱 추방 나선다

피해자 서비스 홍보 공익 광고 캠페인
연방정부 지원 '프로젝트 힐' 일환으로

뉴욕가정상담소가 한인사회의 성폭력·성희롱 예방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피해자와 잠재 피해자들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알리는 공익 광고 캠페인을 통해서다.

상담소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상반기 각종 서비스 통계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에 접수된 총 1276건의 전화 상담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은 가정폭력·성폭력 관련 케이스로 890건(70%)이었다. 정신건강과 알코올 중독, 자녀 교육, 경제·주택 문제 등의 상담 문의는 386건(30%)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6개월간 상담소가 도움을 준 1144명 중 751명이 범죄피해자(Victims of Crime)로 분류됐는데 주요 내용은 가정폭력·성폭력, 아동학대 및 방임, 인신매매, 노인학대 등이었다.

상담소가 진행할 공익 광고 캠페인은 지난 2012년부터 3년에 걸쳐 연방정부로부터 그랜트를 받아 진행해 온 ‘프로젝트 힐(HEAL·Holistic Engagement for Asian women and GirL’s)’의 일환이기도 하다.

윤정숙 소장은 “상담소는 그동안 피해 여성 셸터인 무지개의 집 운영과 24시간 핫라인 전화 상담, 매년 4월과 10월 성폭력·가정폭력 방지의 달 맞이 행사 등을 다양하게 진행해 왔는데 여전히 이런 서비스들을 모르는 분들이 많아 이렇게 적극적인 홍보를 하게 됐다”며 “더욱이 여름 시즌은 성폭력·성희롱이 급증하는 시즌이라 공익 광고에 따른 실효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담소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친정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한 6명의 선도자 그룹 지도자 양성 과정을 수료한 윤병숙 봉사자는 “핫라인 봉사로 시작해 선도자 그룹 지도자 과정을 이수하기 전까지는 가정폭력은 육체적인 피해만 해당하는 줄 알고 있을 정도로 무지했는데 많은 분이 그렇게 알고 계신다”며 “남편이 경제권을 쥐고 압박하는 것, 거친 언어도 폭력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상담소는 윤씨처럼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가정폭력과 성폭력의 현주소와 심각성을 알리고 상담소의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홍보하게 될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홍보·교육 담당자 e메일(jiye.kim@kafsc.org)이나 전화(718-460-3801)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무지개의 집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14명(성인 여성 10명과 4명의 동반자녀)이 무지개의 집에 머물렀다. 평균 거주 기간은 62일로 총 621일의 서비스가 제공됐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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