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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참여 확대해야 목소리 들어 준다"

연방 투표권법 제정 50주년 아시안 컨퍼런스
유권자 등록률, 주요 인종 중 가장 낮아
한인 후보 있어야 투표하는 관행도 문제

"아시안 아메리칸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선거 참여가 필요합니다."

15개 아시안 비영리단체들로 구성된 'APA(Asian Pacific American) 보이스'가 주최한 아시안 아메리칸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컨퍼런스 'Your Voice Your Vote' 행사에서 연사로 나선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은 "지난 2012년 내가 처음 올바니에 갔을 때는 한인 정치인이라고는 아무도 없었다"며 "동료 의원들이 나에게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출수 있느냐 태권도를 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 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그만큼 한인들에 대한 기존 정치인들의 관심이 적었던 것.

하지만 김 의원은 "몇 년이 지난 지금은 많은 한인들에게 영향이 큰 네일살롱 환경개선법안을 내가 책임지고 협상을 추진할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커졌다"며 "아시안의 유권자 등록률과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지금보다 더 큰 영향력을 의회에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1일 플러싱 셰라톤 라과디아 이스트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는 지난 1965년 인종차별로 투표에서 소외됐던 흑인 등 소수인종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연방 투표권법(Voting Right Act)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것으로 80여 명의 한인을 포함해 300여 명이 참가해 아시안 정치력 신장 방안과 시민참여 활동 강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그레이스 심 민권센터 사무총장은 "지난해 본선거에서 뉴욕시 유권자 등록률은 23.9%였던 반면 아시안은 14.9%에 그쳐 주요 인종 중 가장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며 "지금보다 더 많은 선거 참여가 우리가 희망하는 변화를 더 빨리 실현시켜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피터 구(민주.20선거구) 시의원은 "주지사.시장 등 정치인들은 여러분 개개인을 알지는 못하지만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등의 지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다양한 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이 이곳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하기 위해서는 투표율을 높여 이 지역이 선거 승리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인 유권자들의 한인 후보 유무에 따른 투표율 격차가 심한 상황은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차주범 민권센터 교육부장은 "한인 후보가 나왔을 때와 아닐 때의 한인 투표율은 큰 차이를 나타낸다"며 "한인 후보가 없더라도 한인들의 투표율이 높아 선거 결과에 핵심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정치권에서 한인들에 대한 처우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형 기자
kim.soohy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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