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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교회 출석교인 '세계 최다'

82만5000명 다녀 1위…안양은 7위
교회수로는 미국이 10대 도시중 8곳

기독교 대형교회(mega church)는 단연 미국과 한국이 최고였다.

30일 리더십네트워크와 하트포드종교연구소가 '전세계 대형교회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에서는 출석교인 2000명 이상의 교회를 '대형교회'로 규정했다.

우선 대형교회 주일 예배 참석자가 가장 많은 10대 도시 1위에 서울이 선정됐다.

서울은 압도적이었다. 매주 82만5000명이 대형교회에 출석 중이었다. 2위를 차지한 나이지리아 라고스(34만6500명)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대형교회 주일 예배 참석자가 많은 도시에는 한국 안양(7위·7만5000명)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대형교회가 가장 많은 10대 도시를 거의 싹쓸이했다.

1위는 휴스턴(38개)이 차지했다. 또 댈러스(19개), 시카고·샬럿(각각 15개), LA·오스틴·애틀랜타(각각 14개), 샌안토니오(12개) 등 무려 8개 도시가 포함돼 대형교회 강국의 면모를 보였다.

하트포드종교연구소 스콧 섬마 박사는 "한국 대형교회 성장은 경제 발전과 맥락을 같이했다"며 "급격한 산업화로 도시가 발전하면서 서울로 이주자가 많아졌다. 이들은 교회를 통해 공동체를 형성했고 이는 대형교회가 성장하는 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한국 대형교회의 경우 주로 도심 중앙에 위치한 경우가 많았고 건물도 수직적으로 높게 세워졌다"며 "반면 미국은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도시 외곽에 넓게 들어선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단일 교회만 놓고 보면 과거 조용기 목사가 개척했던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출석교인 48만 명으로 가장 컸다. 서울사랑의교회는 3만 명이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의 기독교 불균형 현상도 엿보인다.

대형교회 숫자가 가장 많은 국가인 미국은 대형교회 평균 출석수가 2750명에 불과했다. 타국가 대형교회 평균 출석수(6000명)보다 훨씬 낮았다.

이는 미국 내 대형교회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국의 경우 대형교회는 주로 서울(17개·3위) 또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이는 도시와 지방 교회 규모 편차가 많이 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대형교회의 흐름은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특히 나이지리아 디퍼크리스천미니스트리(교인수 7만5000명), 케냐 위너스채플(교인수 6만 명), 인도 갈보리템플교회(교인수 7만 명), 엘살바도르 엘림크리스천미션교회(교인수 5만 명) 등은 대표적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미국의 영향을 받은 한국 등 서구 교회의 영향력이 적어진 반면, 제3세계 지역 기독교가 성장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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