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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를 오븐에 굽는다고?

단맛 강해지고 풍미도 높아져
타르트·캐러멜 복숭아 디저트
대장균 억제, 여름 특효 과일

복숭아가 한창이다. 황도와 백도 그리고 천도복숭아까지 달콤한 향기가 입맛을 유혹한다. 예로부터 삼복지간 원기를 돋우는 과일 중 최고로 치는 것이 바로 복숭아. 지친 기력을 회복하고 복숭아 과육에 듬뿍 함유된 아스파라긴산이 피로회복과 간 해독에도 효능을 발휘한다. 장염을 일으키는 대장균도 억제하니 여름철 특효 과일인 셈이다.

특히 천도복숭아는 다른 복숭아에 비해 당도가 떨어지고 새콤함이 강하지만, 올 여름 시중에 나온 천도복숭아는 당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천도복숭아는 육질도 단단하고 열을 가해 구워주면 달콤한 맛이 더 강해지고 풍미가 높아져 디저트나 샐러드 요리에 잘 어울리는 과일이다. 치즈, 비스킷, 빵 그리고 버터나 꿀과도 매우 잘 어울린다. 새콤하고 향긋한 여름의 맛, 천도복숭아로 달큼한 디저트를 만들어 보자.

가장 간단한 천도복숭아 디저트는 팬이나 오븐에 구워서 달콤함을 입히는 것. 팬에 살짝 구워 설탕 시럽을 입히면 식으면서 바삭하게 굳어져 캐러멜 복숭아가 된다. 오븐에 굽는 방법은 복숭아를 반으로 칼집을 낸 뒤 비틀어 씨를 쏙 빼낸다. 씨를 빼낸 자리에 버터 적당량과 꿀을 채워 375도로 예열한 오븐에 40분 정도 굽는다. 고소한 버터 향과 꿀의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타임을 얹어 구우면 근사한 허브 향이 살아나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천도복숭아 샐러드도 이색적이다. 잘 씻은 복숭아를 6등분 해서 마른 팬에 굽는다. 볼에 천도복숭아와 손으로 찢은 모짜렐라 치즈, 채 썬 양파, 녹색 채소 등을 넣고,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오일, 꿀을 뿌려 골고루 섞어준다. 간단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여름 샐러드가 된다.



간단하게 완성하는 천도복숭아 타르트도 있다. 녹인 버터 125g에 설탕 1/4컵, 소금 약간을 거품기로 잘 섞어준다. 여기에 밀가루 1컵을 넣어 대충 거칠게 섞는다. 천도복숭아와 냉장고에 남아 있는 과일들, 체리나 베리 종류를 함께 썰어서 볼에 담는다. 설탕 2큰술과 녹말가루 1작은술을 넣어 잘 섞어준다. 오븐용 그릇에 과일을 담고 반죽한 크럼블을 술술 흩뿌린다. 375도 오븐에 45분 정도 구워주면 완성. 복숭아는 따뜻한 성질의 과일이어서 냉장 보관하면 저온장애가 생긴다. 과육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물컹해지는 이유다. 평소 상온에 두었다가 먹기 1시간 전쯤 냉장고에 넣어 먹는 것이 최적이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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