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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평화와 통일을 방해하는 세력

유흥주 칼럼
한미자유연맹 이사장

북한 김정은이 가장 믿는 구석이 핵무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비장의 무기로 여기는 것은 핵과 함께 남한과 해외에서 충성스럽게 활동하는 진보를 가장한 종북세력이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깨고 한국사회를 어지럽히며 사회불안과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이다. 바로 북한 인권, 핵개발, 주민의 처참한 생활상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침묵하면서, 북한의 핵개발을 옹호하고 주한 미군철수를 강력히 주장하는 김정은의 대변인, 옹호자 종북 세력들이다.

필자는 Women Cross DMZ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 뻐했다.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인 북핵 문제와 미사일을 김정은에게 호소해 준다면 한반도 평화에 큰 믿거름이 될 것이라 믿고 평화의 본질은 생명인데,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인한 공개처형을 멈춰 달라고 한다면 북한인권문제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김정은을 추종하는 재미 종북세력들이 주축이 된 행사였다.

WCD는 분단체제의 가장 큰 희생자인 북한 주민의 인권유린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 가난과 굶주림, 독재에 시달리는 북한은 지구상 최악의 인권유린 국가다. WCD가 평화라는 이름으로 이들의 인권을 외면한다면 세계 여성 운동사에 오히려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녀들이 지난 21일 미하원의 랭글 의원 등을 방문하여 북한 입장과 북미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는 등 북한의 숙원을 대변하는 로비를 한 셈이다. 이어서 브루킹스 간담회 및 의회 보고회를 통해 방북결과를 보고하는 등 북한 주장을 전파하고 다녔다.

하원 설명회를 통해 미국 정부가 대북정책을 바꾸도록 의원들이 정부를 압박할 것을 요청했는데 이들은 미국과 월맹 평화협정의 재판을 꿈꾸는 것 같다. 북한정권과 한국내 종북세력이 북미의 평화협정을 말하는 데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평화협정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고, 북한 정권은 평화 협정 공세로 주한 미군을 철수시키고 핵무기는 계속 보유하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다. 즉, 주한 미군은 빠지고 핵무기는 보유하는 상황을 만들어 핵무기도 동맹도 없는 대한민국을 종북세력과 함께 협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모델은 월남 적화의 길을 연 1973년의 미국-월맹의 실패한 파리평화협정이다.



6자회담을 거부하고 핵무기로 위협하는 북한을 제재가 아닌 외교 경로를 통해 대화 방향으로 나가 달라며, 북핵문제를 대화로 풀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달했는데, 지금까지 문제는 오히려 북한 정권이 일으키고 있는 데도 미국과 한국 탓으로 돌리려는 심리가 깔려있다고 본다.  

WCD는 한반도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인 북한 당국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을 외면했다.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지탄을 무시하며 핵무기 개발을 모른 척하고 무조건적인 이해와 용서를 추구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더 위협에 빠뜨릴 수도 있다. CNN과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도 WCD 행사가 북한 정권 선전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요지의 보도를 한 바 있다. 선의의 행동이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WCD가 핵을 버리고 자유세계로 함께 가자고 북한에 한마디 했어야 했다. 우리는 WCD가 북한의 김정은 독재에 이용되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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