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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업들 유가 하락 여파, 대규모 감원…'칼 빼들 었다'

정유업체 셸 6500명·가스업체 센트리카 6000명 해고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세계2위 정유업체 '로얄더치셸'과 영국 가스업체 '센트리카'가 각각 6500명과 60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셸은 올 연말까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전세계 자사 직원수 약 9만4000명에서 6500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계약직 직원도 포함된다.

셸은 지난 4월 영국 원유.가스생산업체 BG그룹을 인수하면서 세계 2위 정유업체로 올라섰다. 그러나 최근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셸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35% 감소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셸은 설비투자를 70억 달러 혹은 20% 감축하는 한편, 연내 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날 일본 정유기업 이데미츠코산에 쇼와셸석유 지분 33%를 14억 달러에 팔았다.



영국 가스업체 '센트리카'는 영국을 중심으로 6000여명의 직원을 해고할 방침이다. 전체 3만7500명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2분기 석유.가스생산부문 영업이익이 78% 급락, 1억1600만 파운드(약 1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언 콘 센트리카 대표는 "오는 2020년까지 연간 7억5000만 파운드(약 11억7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는 지난해부터 급락,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년전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했던 국제유가는 현재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어게인 캐피털의 석유 애널리스트 존 킬더프 파트너는 30일 CNBC에 출연, 미국 유가가 연말께 배럴당 30달러 초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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