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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휴전기념일 맞아 DC서 한국전 전사자 호명행사
3만6574명 이름 일일이 호명…자유의 종 타종도

낯선 땅, 낯선 사람들을 위해 목숨 바친 미군 3만 6574명의 이름이 DC 한국전 기념공원에 울려퍼졌다.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이사장 윌리엄 웨버)이 한국전 휴전기념일 및 한국전 기념공원 건립 20주년을 맞아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DC 한국전 기념공원에서 한국전 미군 전사자 호명 행사를 가졌다. 호명은 20여명의 관계자들이 3일간 각자 정해진 시간에 기념공원을 찾아 전사자들의 이름을 읽어내려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3분에 90명의 이름이 호명됐고, 육성 호명인이 없는 시간엔 미리 녹음된 음성으로 대체됐다. 전투 중 사망한 미군 전원의 이름이 한국전 기념공원에서 호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27일 오전 11시 KWVMF 웨버 이사장과 이병희 이사, 한국전참전용사회(KWVA·회장 래리 키나드) 래리 키나드 회장과 주미한국대사관 신경수 국방무관, 강도호 총영사 등 10명이 기념공원에 참석해 자유의 종을 타종하고 헌화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자유의 종은 전사자 한명 한명의 이름이 불릴 때 마다 타종됐으며 이후 웨버 이사장 등 호명자들은 기념 동상에 헌화하며 묵념했다.

한국군과 UN군 등 소속 22개국 전사자 및 부상자의 수 또한 소개됐다. KWVMF에 따르면 한국전 전투 중(KIA·Killed in Action) 전사한 한국군은 13만 7899명, UN군은 2879명이다.



웨버 이사장은 “기념공원 건립 20주년을 맞아 최초로 미군 전사자 전원의 이름이 호명된 뜻깊은 행사였다”며 “이제는 미군 전사자 명단과 한국군 전사자, 부상자의 수 등을 새긴 추모벽 건립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세번의 회기 동안 상정만 된 추모벽 건립 법안 통과를 위해선 총 220명의 의원의 서명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서명한 의원은 140명이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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