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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학습을 위한 읽기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공부하는 좋은습관 예스클래스

리딩 과목을 잘하려면 평소에 책만 많이 읽으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견 타당할 것 같은 이 생각은 어쩌면 옳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학습을 위한 독서와 일반적인 독서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업시간에 제시되는 텍스트는 아주 잘 정제된 글들입니다. 그래서 글의 목적도 확실하고 주제도 명료하게 드러납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글의 길이도 대게 일정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글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긴 글도 있고, 짧은 글도 있습니다. 의도가 명확하지 않은 글도 있고 구성이 뒤죽박죽인 것도 있으며 표현이 엉터리인 글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개 학교에서 공부하는 글보다 읽기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학습 독서와 일상 독서는 읽기의 목적도 다릅니다. 일상의 독서에서는 재미가 있거나 감동이 있거나, 혹은 원하는 정보를 알 수만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학습 독서는 어떤 글이냐에 따라 파악해야 할 요소가 정말 많습니다.

학습 독서에서는 글의 종류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문학적인 글인지, 비문학적인 글인지, 문학적인 글이라면 시인지 소설인지, 비문학이라면 정보를 전달하는 글인지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글인지에 따라 파악할 요소들이 달라집니다.

시 읽기를 살펴볼까요? 시는 글쓴이의 생각을 압축적인 언어로 표현한 갈래의 글입니다. 짧은 글 속에 시인의 생각이나 정서를 담아내다 보니 언어 자체가 일상 언어와 달리 비유적이고 함축적입니다. 그래서 시에서는 단어 속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에는 리듬이라는 음악적 요소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부분에서 리듬감을 만들어내는지도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시에서는 말하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시적 화자’라고 하는데 상황을 보는 시적 화자의 대응 방식이 주제와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소설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이 등장하는지, 그들의 성격이나 작품 속에서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는 배경들도 알아야 합니다. 특히 갈등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고 그 요인이 무엇인지가 중요합니다. 소설의 주제는 갈등 관계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문학적인 글에서는 단어의 명확한 의미와 내용 사이의 논리적 관계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보를 전달하는 글이라면 핵심 정보가 무엇인지, 그것을 뒷받침하는 부수적인 정보들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합니다. 설득하는 글에서는 문제 상황이 무엇인지, 그 상황에 대한 작가의 의견이나 주장이 무엇인지,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이 무엇인지를 찾아봅니다. 그리고 주장과 근거들이 효과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할 겁니다.

어휘들이 모여서 하나의 문장을 이루고, 문장들은 단락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단락들이 모여서 한편의 글을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읽기의 기초는 어휘력입니다. 풍부한 어휘력을 바탕으로 문장과 단락의 핵심어들을 파악하는 훈련을 하면 리딩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703 314 2899 / www.yesclassv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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