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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반지'가 돌아왔다…금값 하락하며 돌잔치 선물로 다시 인기

돈당 150달러대로 떨어져

지난 주말, LA한인타운에서 돌잔치를 연 김은준씨는 지인들로부터 금반지 여러 개를 선물 받았다.

김씨는 "2년 전 첫째 아이 돌잔치 때만 해도 비싼 금 가격 때문에 옷이나 상품권 선물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순금 반지와 함께 아기 팔찌도 많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한동안 돌잔치에서 사라졌던 돌반지가 다시 인기다. 금값이 하락하면서 돌반지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한때 온스당 1900달러를 넘나들던 금값은 2011년보다 40%, 지난 한두 달 사이에는 15% 정도 하락해 1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가격은 1094.50달러에 거래됐다.



이처럼 국제금값이 하락하면서 돌반지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LA한인타운에서 300달러 가까이 거래되던 돌반지 한 돈(0.132온스) 가격은 현재는 150~170달러 선이다. 이에 따라 금반지나 금팔찌 등을 찾는 고객들이 다시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젬텍주얼리 갤러리아 지점에서는 보유하고 있던 금반지가 모두 판매됐다. 젬텍주얼리 앤드류 이 사장은 "지난주 보다 금값이 15달러 정도 더 떨어져 지금은 돌반지 한 돈이 150여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며 "재작년에 200달러가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돌반지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금값이 급락하면서 금시세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판단, 금테크에 나서는 고객들도 많아졌다.

K&K파인주얼리 해리 김 사장은 "금값이 하락하자 이 참에 다시 금을 매입하려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보석업계에서는 모처럼 매출 상승 기회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LA다운타운의 한 보석상 업주도 "달러 가치가 오를 때 금값은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요즘 강달러가 지속되고 있어 금값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그리스, 중국 사태 등으로 경기가 불안해지면서 다시 금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 하지만 세금을 고려하면 구입했을 때보다 15% 이상은 올라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금테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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