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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풀뿌리 전국대회 콘퍼런스 계속

한인들, 미 의원과 현안 토론
북한제재·이민·볼티모어 폭동 이슈 등

미 전역에서 워싱턴 DC를 찾은 200여명의 한인들이 22일 연방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한인들의 현안을 소개했다. 이들은 제2회 풀뿌리 전국대회 콘퍼런스에 참석 차 방문했다. 워싱턴한인연합회 임소정 회장 등 워싱턴 한인 사회 관계자들도 이날 엘리야 커밍스(메릴랜드·민주)·제리 코널리(버지니아·민주)·바바라 컴스탁(버지니아·공화) 등의 지역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을 찾았다.

커밍스 의원은 이날 방문한 한인들과 볼티모어 폭동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커밍스 의원은 “볼티모어 폭동 당시 한인 업주들이 큰 피해를 봤다”며 “한인들이 돈을 절약하려 가족 중심의 운영을 하는 것을 두고는 많은 흑인들이 흑인을 채용하지 않는다. 흑인 사회에서 번 돈으로 자기 배만 채우려 한다는 식으로 오해한다”고 말했다. 커밍스 의원은 또 “볼티모어를 비롯한 미 전역에는 다양성이 중요하다. 서로를 구분하는 것에서 벗어나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볼티모어시에서 ‘원볼티모어’라는 단체를 구성하고 있다. 20명의 이사로 구성될 이 단체의 목적은 볼티모어의 화합과 평화를 추구하는 것인데 한국계 이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제리 코널리 의원실의 콜린 다벤포트 보좌관은 “최근 한인 교회 75곳에서 대북 제재 강화 법안(HR 757)과 북한 제재와 외교적 승인 금지법안(HR 204)을 지지해달라는 서한을 보내왔다. 코널리 의원도 이들의 의견에 동의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으로 있는 코널리 의원은 현재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의 권고사항과 관련해 미국 쪽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바라 컴스탁 의원실의 크리스 워렐 보좌관은 이날 한인들과 비자와 이민정책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한편 뉴욕에 본부를 둔 시민참여센터(KACE) 및 뉴욕 한인들은 이날 조셉 크라울리(뉴욕·민주)·그레이스 맹(뉴욕·민주) 등 뉴욕주 연방 의원들과 면담했다. 21일 시작한 풀뿌리 콘퍼런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22일 오후 만찬 행사에는 연방의원 2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김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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