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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하천 생태계 평정 포토맥강 상류로 영역 확대

지난 2002년 워싱턴 일원에 처음 등장한 가물치가 하천 생태계를 평정하고 있다.
 
메릴랜드 천연자원국(NAR)은 포토맥 강 중·하류지역에 서식하던 가물치가 C&O 운하를 따라 강 최상류 지역으로 영역을 급격히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 자원국 당국은 작년 가을 포토맥 강에 있는 그레이트 폴스를 중심으로 상류 수 마일 지점에서 강태공의 낚시에 가물치 2마리가 붙잡혔다고 설명했다. 낚시꾼에게 잡힌 가물치는 중간쯤 자란 길이 7인치 정도다. 문제는 이 지점에서는 다 자란 가물치와 가물치 치어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미 강 상류 지역의 생태계를 가물치가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NAR는 분석했다.
 
한국과 중국, 러시아가 원산지인 가물치는 지난 2002년 메릴랜드의 크로프튼 연못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천연자원국 당국은 당시 생태계 파괴를 우려, 연못물을 퍼내고 독극물을 투입해 가물치 박멸에 나섰지만 포토맥 강 주변으로 번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가물치는 이후 왕성한 번식력과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포토맥 강을 비롯해 패턱센트 강, 특히 강을 끼고 있는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의 주요 하천 생태계 대부분을 장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물치는 얼굴이 뱀 모양에 날카로운 이빨을 하고 있어 ‘노던 스네이크 헤드’, 또는 괴물 물고기라는 뜻의 ‘프랑켄피시’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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