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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근로자 어디 없소

NABE 설문 35% 부족 호소
46% 3개월간 적임자 못구해
임금 인상 압력도 가중

미국 기업들이 숙련된 근로자를 찾는 데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기업경제협회(NABE)가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회원 1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소속 기업이 숙련된 근로자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조사 때는 25% 지난해 7월 조사 때는 22%가 이같이 응답한 바 있어 숙련 근로자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개월 동안 빈 자리의 적임자를 찾지 못해 충원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46%로 4월 조사 때의 43%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

이달 초 발표된 전국자영업연맹(NFIB) 보고서에서도 소기업의 44%가 빈 일자리를 채울 만한 자격을 갖춘 취업 희망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숙련된 근로자 부족이 지속되면서 임금 인상 압력도 가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동안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나고 최근 실업률이 7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임금 인상은 동반되지 않았기 때문.

NABE 설문조사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소속 기업에서 임금인상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42%만이 그렇다고 답해 지난 4월의 45%는 물론이고 1년 전 조사 때의 43%보다 낮았다.

하지만 NABE의 설문조사에서 '소속 기업이 앞으로 세 달 내에 임금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9%가 '그렇다'고 답해 올 하반기 기업들의 임금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질문에 대해 지난 4월 조사 때는 46%가 그리고 1년 전 조사 때는 35%만이 긍정적인 답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부분 기업은 올 2분기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됐지만 하반기에는 빠른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80%가 1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1~4.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2분기에 매출이 늘었다는 기업은 46%로 1분기의 49%보다 낮아졌지만 3분기에 매출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자가 59%에 달했다.

또 기업 이윤이 늘었다는 응답자도 32%로 1분기의 26%보다 증가한 반면 이윤이 줄었다는 응답자는 14%로 1분기의 16%보다 감소했다. 3분기 이후 이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자도 35%에 이르렀다.

한편 임금 인상 압력이 높아졌지만 이것이 곧바로 가격 인상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3분기에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6%에 그친 반면 가격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이 69%를 차지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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