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부채 많으면 결혼도 힘들다
설문조사 응답자 57%
"빚 많은 사람 기피"
37%는 "결혼 미룰 의향"
20일 시사주간지 아틀랜틱(The Atlantic)이 전국 크레딧 카운슬링 재단(NFCC)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의 57%가 많은 부채를 가진 사람과 관계를 맺기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7%는 예비 배우자가 빚을 청산할 때까지 결혼을 미룰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빚 때문에 결혼을 미루고자 하는 개개인의 성향은 실제 결혼 성사 비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경제학부 도라 기체바 교수가 연구한 결과 1만 달러의 학자금 빚은 커플들의 결혼 가능성을 약 3~4% 정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전 남아있는 빚은 결혼 후 부부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매체는 결혼 전 발생한 빚이 결혼 후 배우자에게 미치는 법적 영향은 작지만 빚 청산 문제는 부부에게 예민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유타주립대학의 제퍼리 듀 교수의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재정 문제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잦은 다툼이 있는 부부의 이혼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 30%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신하영 인턴기자
shin.ha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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