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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마법'<유니버설 테마파크> 에 걸린 데이비드 류

가주교통국 '바함 불러바드' 폐쇄 결정 발표
주민들 거센 반대…관할 류 의원 난제 봉착

할리우드 사인에 이어 해리 포터까지 골치.

해리 포터가 데이비드 류 LA 4지구 시의원의 관할지역으로 날아들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가주교통국이 내년 LA유니버설 스튜디오내에 '해리 포터의 마법세계' 테마파크를 완공하는대로 101번 프리웨이 '바함(Barham) 불러바드' 출구(사진)를 폐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데이비드 류 LA 4지구 시의원의 관할구역이다.

교통국은 해리 포터 테마파크가 완성되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방문할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서 101번 남쪽방향 프리웨이로 향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불러바드' 입구를 내년에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



문제는 새로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구가 만들어지면 바함 불러바드와 너무 가까워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바함 출구를 폐쇄키로 한 것이다.

101번 남쪽 방향을 타는 운전자들은 바함 출구가 폐쇄될 경우, 앞서 있는 랭커심(Lankershim) 출구나 바함 다음에 있는 하일랜드 애비뉴 출구로 빠져나간 뒤 로컬길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문제는 랭커심~하일랜드 구간이 무려 2.5마일에 달한다는 것. LA카운티내 출구간 최장거리다.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엄청나다. 이들은 '바함 불러바드 출구 지키기 연맹'을 결성해 반대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 모회사인 NBC유니버설과 가주교통국, LA시와 LA카운티 등을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관광객 유치만 생각하고 인근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수렴하지 않은 조치라는 게 소송의 골자다. 출퇴근 불편은 물론, 로컬 비즈니스에도 직격탄이 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톰 라본지 전 시의원의 결정이 류 시의원에게 큰 숙제로 넘어간 셈이다. 할리우드 사인 인근 주차 문제와 비슷하다. 류 시의원은 캠페인 때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주민들은 류 시의원에게 몰표로 화답했다.

난감하다. 류 시의원이 이제 와서 기존 결정을 뒤집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류 시의원 측은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임기 시작 한 달도 안돼 풀기 쉽지 않은 사안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해리 포터 테마파크는 약 16억 달러가 소요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올랜도의 1호와 일본의 2호에 비해 훨씬 웅장하고 신비로운 마법의 세계가 펼쳐져 LA 최고의 인기 테마파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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