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이슈 & 트렌드] 센서스로 본 삶의 형태: 부모에 얹혀 살거나…혼자 사는 성인 늘었다

결혼 해보지 않은 비율 3분의 1 달해
초혼 평균 나이 남 29.3세, 여 27.0세

요즘 미국인은 얹혀 살거나 혼자 살거나.

미국인은 흔히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해 따로 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대부분이 그렇다. 하지만 이 같은 삶의 방식도 변하고 있다.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부모에 얹혀사는 성인이 늘었다. 또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성인도 늘었다.

◆얹혀 살기= 2014년 현재 미국 내 18~24세 남성은 1528만 명. 이중 889만2000명이 부모와 함께 산다. 18~24세 남성의 58.2%가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않은 것이다. 같은 연령대 여성은 전체 1485만2000명으로 이중 764만5000명이 부모와 살았다. 비율로는 51.5%로 남성보다 낮다.

부모와 사는 비율이 가장 낮았던 해는 남성은 1960년으로 52.4%를 보였다. 여성 역시 1960년으로 34.9%였다. 남성은 1960년 센서스 조사가 시작된 이래 계속 50% 이상을 유지했다. 50여 년 동안 18~24세 남성 2명 중 1명은 부모와 산 셈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는 25~34세도 부모 의존도가 높아졌다. 2014년 미국 내 25~34세 남성은 총 2118만6000명으로 이중 17.7%(375만5000명)가 부모와 살았다.

여성은 2121만9000명 중 11.7%인 247만8000명이 부모에 의지했다. 1960년에는 각각 10.9%, 7.4%에 그쳤다.

◆혼자 살기= 오늘날 18세 이상 미국인 2명 중 1명은 배우자와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8세 이상 성인은 총 2억3930만4000명이다.

1967년 18세 이상 성인 70.3%가 배우자와 살았다면 2014년에는 51.7%로 줄었다. 대신 친척, 룸메이트 등 다른 이와 살거나(15.8%), 혼자 살거나(14.3%), 자녀와 살거나(11.0%), 결혼하지 않고 동거(7.3%)했다.

특히 혼자 사는 성인은 1967년 7.6%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성인은 1967년 0.4%에서 무려 20배가량 뛰었다.

◆결혼, 글쎄= 결혼율이 떨어지면서 아예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비율도 올랐다. 특히 이혼율은 4~5배 늘었다.

2014년 15세 이상 남성은 1억2235만3000명. 이중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남성은 4271만1000명으로 전체의 34.9%다. 1950년엔 전체 5460만1000명의 26.4%인 1440만 명이 한 번도 결혼하지 않았다.

이혼율은 4배 이상 증가했다. 1950년 15세 남성의 1.9%인 107만1000명이 이혼했다면 2014년엔 8.7%인 1072만9000명이 이혼했다.

15세 이상 여성은 2014년 1억2987만1000명으로 이중 28.7%인 3831만1000명이 한 번도 결혼하지 않았다. 1950년 5710만2000명의 20%인 1141만8000명이 결혼하지 않았다. 이혼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1950년 137만3000명이 이혼해 2.4%를 기록했다면 2014년엔 1461만4000명이 이혼, 11.3%로 5배 늘었다.

결혼 연령도 높아졌다. 2014년 남성의 초혼 중간 나이는 29.3세, 여성은 27.0세다. 1890년 남성이 처음 결혼한 중간나이는 26.1세, 여성은 22.0세였다.

이재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