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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화제…한인 배우 3명, 앰피시어터 '로미오와 줄리엣' 출연, "한국어· 한국무용 알릴 수 있어 뿌듯"

24일 '코리안 나이트' 진행
한인에겐 관람료 할인 헤택

가든그로브 앰피시어터(12762 Main St.)의 2015 여름시즌 개막작으로 셰익스피어 OC극단(대표 겸 예술감독 존 월컷, 이하 SOC)이 9일부터 상연을 시작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3명의 한인배우가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열연하고 있어 화제다.

내달 1일까지 상연되는 이 연극은 한인을 비롯해 중국·베트남·멕시코·필리핀계 등 OC의 다양한 소수계 커뮤니티 배우들이 캐스팅돼 각각의 전통문화를 극중에서 선보여 눈길을 모은다.

존 월컷 SOC 대표는 “다양한 소수계 커뮤니티의 전통문화를 주류사회에 소개할 기회가 적다는 점을 감안해 소수계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면서 “연극을 통해 서로 소통하면서 출연진과 관객이 인종을 초월해 하나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로미오의 어머니 ‘몬태규 부인’역을 맡은 손영혜(극단 하늘 단장)씨는 “영어로 진행되는 연극이지만 한국어 대사도 일부 나오고 한국 전통무용과 창을 주류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밝혔다.



로미오의 아버지인 ‘몬태규경’으로 출연하는 장길문(극단 하늘 배우)씨는 “타인종 관객들 앞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사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SOC 측에 감사하다”면서 “이번 공연이 계기가 돼 앞으로 더 많은 한인이 연극무대에 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극중 두 배우의 하이라이트는 줄리엣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로미오가 독약을 구하러 나간 사이, 장씨의 구성진 창에 맞춰 손씨가 살풀이춤을 추며 로미오의 죽음을 예고하는 장면으로, 두 차례에 걸쳐 열린 시사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로미오의 친구이자 하인 '발사자'로 등장해 노래와 기타연주, 무용 등을 선보이는 한인2세 김정원(OC예술고 졸업)씨는 비중있는 역할은 물론 뛰어난 표현력과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SOC측은 24일 공연을 특별히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코리안 나이트' 행사로 진행한다. 이메일(gabeesohn@yahoo.com)로 사전 예약을 한 한인에겐 관람료 할인 혜택을 준다. 공연 1시간 전부터 한국어로 연극 줄거리를 설명해준다. 최근 한국서 유행하고 있는 ‘코리안의 노래’ 작사가인 이정근 목사가 지휘를 맡아 관객과 함께 이 노래를 함께 부르는 순서도 마련된다. 공연시간은 매주 목, 금, 토요일 오후 8시다.

티켓은 전화(714-636-3729)나 웹사이트(www.shakespeareoc.org)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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