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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타브라이치스 식당, “홈리스 위해 사랑의 음식을…”

배고픈 노숙자 1000명 초청 레스토랑 위크 개최
1주일간 감동 이벤트

볼티모어의 한 레스토랑이 1주일간 레스토랑 주간을 연다. 이 레스토랑의 행사가 주목받는 것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주인공은 길거리 노숙자들이다. 1000명을 초청, 무료로 식사를 대접한다. 레스토랑 주간 동안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는 음식을 판매하지 않는다.
 
통 큰 마음으로 커뮤니티에 문을 활짝 연 레스토랑은 이너하버에 자리 잡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타브라이치스(Tabrizi’s).
 
마이클 타브라이치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볼티모어 시내에 살면서 늦은 밤 집으로 갈 때 노숙자들을 만난다. 사거리마다 ‘배가 고파요. 음식을 줄 수 있나요’라는 문구를 들고 서 있는 노숙자들을 보면 명함을 주고서 언제든 찾아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득 “왜 이들을 레스토랑으로 초청하면 안 될까”하는 생각에 마음을 크게 먹고 홈리스 레스토랑 위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타브라이치스의 계획에 볼티모어 홈리스 쉘터들이 동참한다. 레스토랑 위크는 이달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으로 1000끼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레스토랑을 찾은 이들은 식당에 차려진 뷔페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셀터는 버스를 동원해 홈리스들을 레스토랑으로 안내한다. 버스 기사와 안내, 뷔페 직원과 종사원들은 모두 자원봉사로 일한다. 하지만 레스토랑 직원들에게는 평상시 평균 임금과 같은 일당 100달러를 지급한다.
 
타브라이치는 노숙자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부분에서 희망과 존경을 받는다는 것을 나눠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홈리스 초청 레스토랑 위크와 관련, 하루 평균 수백 건의 이메일을 받고 있다면서 이들에 물음에 대한 대답은 한가지라고 말했다.
 
“매일 낯선 사람에게 한가지 선행을 하면, 심지어 그것이 돈이 들지 않는 미소일지라도 그 (향기)는 오래가기 때문입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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