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작지만 강한 대학…북가주 밀스 칼리지(Mills College): 가주 최초 여학교…의대 준비과정 유명

전공 중심 대학 선택시 유리
가족같은 캠퍼스 생활 장점
성전환자 받아들인 진보파

▶역사

오클랜드에 위치한 여자대학 밀스 칼리지는 1852년 샌프란시스코 북동쪽의 베니시아에서 여자 신학교로 출범하였다. 당시엔 UC나 스탠포드 대학도 설립되기 전이라 서부 최초의 여학교였다. 오벌린 대학 졸업생인 메리 앳킨스가 지휘하던 학교는 멀리 동부 여학교에 딸들을 보내기 주저하던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겐 안성맞춤이었다. 그러다가 여자에게도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줘야한다고 믿는 사이러스 밀스와 역시 여학교 마운트 홀리요크 졸업생인 수잔 밀스 선교사 부부가 1865년 이 학교를 사들이고 오클랜드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1906년부터 신학강의가 점진적으로 없어졌고 1921년부터 석사학위를 수여하기 시작한다. 이 학교 이사진은 1990년에 남학생을 받아드리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2주에 걸친 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직원들의 파업에 이사진이 손을 들었다. 지난 해에는 여학교 최초로 성전환자의 입학허용 방침을 채택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태어날 때 여자가 아니었어도 본인이 여자라고 느끼거나, 태어날 때 여자였어도 여자인지 남자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학생, 입학할 때 여자였다가 재학중 남자가 된 학생도 입학해 졸업할 수 있다. 그러나 여자였다가 입학 전에 남자가 된 학생은 해당되지 않는다.

서부 최초 여학교라는 타이틀 외에 밀스 칼리지는 최초의 수식어가 여러 개 있다. 서부 최초 실험실을 겸비한 교육대학, 여학교 중 최초 컴퓨터 전공, 대학 최초 속성 경영학 학·석사 학위, 여학생을 위한 서부 최초 경영대, 미국 최초 삽화와 창작미술학 석사과정 등이다. 리버럴 아츠 대학 중 최초로 무용을 전공으로 제공했으며, 1967년 세워진 현대음악센터는 전자 음악의 메카다. 전후 일본 헌법에 여자에게 남자와 동등한 지위를 부여한 조항을 만든 사람들도 이 학교 출신들이다.



캠퍼스내 일부 건물들의 설계는 무명의 여성 건축가 줄리아 모건이 맡았는데 이는 학교측이 여자에게 기회를 주려는 목적 외에도 비용이 저렴해서라는 웃지 못할 이유가 있다. 미 대학 최초라는 종탑은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에도 멀쩡해 모건의 명성을 드높였는데 이 종은 1893년 시카고 만국 박람회에 쓰였던 것을 학교 이사가 기중한 것이라고 한다.

▶특징

총 42개의 전공을 제공하는데 그중 인기 많은 전공은 영문학, 간호학, 심리학, 생물학이다. 학생이 원하는 전공이 있을 경우엔 교수진의 허락 하에 원하는 전공을 스스로 만들 수도 있다. 간호학은 3학년부터 역시 오클랜드에 있는 새뮤얼 메리트 대학에서 수학하며 공대는 USC와 공동 학위 프로그램이 있다. 미술(스튜디오), 책 제본과 미술, 컴퓨터, 무용, 교육, 영문, 수학, 경영, 음악, 공공정책은 대학원 과정이 있다. 대학원 과정은 남녀 공학이며 5년에 속성으로 석사학위까지 받는 프로그램이 있다.

밀스 칼리지는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의대 준비과정이 모자라는 학생을 위한 학사 후 과정이 유명하다. 이 과정을 거친 학생들의 의대 진학률은 85-90%로 높다. 우수한 유아교육 과정과 사범대학으로 명성이 높은 교육대는 오클랜드를 배경으로 도시형 교육자를 길러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밀스 칼리지는 부속 학교를 운영할 뿐 아니라 학생들이 도시 곳곳에서 실습할 기회를 제공한다.

실험적 음악으로 거의 독보적인 음대는 루치아노 베리오, 폴린 올리베로스, 모튼 수보트닉, 리온 킬치너, 데이브 부루벡, 조애나 뉴섬 등이 거쳐간 것으로 유명하다.

2014-15학년 기준 학부생 917명과 624명의 대학원생이 재학중이다. 학부생 중 백인이 408명, 히스패닉 211명, 아시안 103명, 흑인 62명이며 6년 졸업률은 69%, 2학년 진학률은 71%다. 지난해 1869명의 지원, 1423명이 합격하였다. 합격자의 평균 SAT 점수는 독해력 530-640점, 수학 490-610점, 에세이 520-610점이며 ACT 23-29점이다. 또 평균 GPA는 3.66점이다. 지원 마감일은 없으나 우선 날짜는 1월 15일, 조기(EA) 마감일은 11월 15일이다.

학비는 일년에 4만2990달러, 기숙사비는 1만2390달러이며 95%의 학부생이 재정보조를 받는다.

워싱턴 먼슬리는 미국내 석사과정 있는 대학 톱10 안에, US뉴스지는 서부 지역대학 6위에 평가하였다. 워싱턴주 최초 여성 주지사이자 미 원자력기구 수장 딕시 리 레이, 가주 연방하원 바버러 리, 영화 '대부' 감독의 딸이자 영화감독인 소피아 코폴라 등이 동문이다.

김도원 원장
미국대입연구소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