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의 유래
전쟁중 선포된 독립선언문
공휴일로 제정된건 1941년
미국인 이날 66억불 지출
독립기념일 행사가 커지기 시작한 건 미국과 영국이 다시 맞붙은 1812년 전쟁 이후부터다. 미 의회는 1870년 독립기념일을 공휴일로 제정했으며 1941년에는 연방 공무원에게 유급 휴일 혜택을 주는 등 현재의 연방 공휴일 형식으로 확대했다. 매사추세츠주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인 1781년에 독립기념일을 공휴일로 제정했다.
한편 미국의 2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미 의회가 독립을 공표한 7월 2일이 독립기념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재직 당시 그는 4일 열리는 독립기념일 행사에는 반대하는 의미로 참석하지 않았다. 미국 역사상 최초이자 최대의 정치적 라이벌인 존 애덤스와 토머스 제퍼슨은 독립이 선언된 지 50년 후인 1826년 7월 4일,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제임스 먼로 대통령도 5년 후 같은 날 숨졌다.
독립기념일은 메모리얼데이와 함께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휴일이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이며 바비큐와 불꽃놀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일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인 펄스에 따르면 미국 성인 58%가 독립기념일을 가장 중요한 공휴일로 생각한다.
전국소상인연합(NRF)에 따르면 미국인은 올해 독립기념일에 66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도보다 6.4% 증가한 수치다. NRF 설문에 응한 미국인의 64%는 바비큐나 소풍을 떠난다고 답했고 43%는 불꽃놀이나 축제에 참석, 12%는 퍼레이드, 9%는 여행을 떠난다고 했다. 지난해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는 1만5000곳에서 진행됐으며 50마일 이상 이동한 사람은 4190만 명으로 조사됐다. 마켓리서치는 올해 미국인은 약 1억500만개의 핫도그를 먹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뉴욕타임스는 미국에서 사용되는 폭죽의 99%가 중국산이라고 보도했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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