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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돌보다가 지칠라"…평소 건강 지키기 힘써야

시니어 간병인을 위한 생활수칙

명상 등 돌아봄 통해
우울증·스트레스 극복
규칙적인 휴식시간 갖고
한계 인정하고 격려해야


가족이라 할지라도 누군가를 장기간 간호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기투병 환자의 경우 많은 이들이 요양원이나 전문시설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도 적잖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배우자의 거동이 불편해지고 노환이나 치매가 생기면 아내나 남편은 자연스럽게 그들을 돌보고 간호하게 되기 마련. 그러다보면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간병인들도 지치고 정신적으로도 우울해 지기 쉽다. 그러나 가족들 사이에 관심은 환자에게로만 향해져 있어 자칫 간병인들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외면받기 십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면 가족 간에 갈등이 생기고 환자와 간병인 모두 지치게 될 수밖에 없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간병인 스스로가 평소에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노환이 치매 혹은 장기투병 중인 배우자를 돌보는 시니어 간병인들을 위한 생활 수칙을 알아봤다.  



▶일상을 잘 조직 한다=만약 간병인이 직업을 갖고 있거나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라면 이는 더더욱 절실해진다. 쇼핑 목록이나 해야 할 일들을 매일 혹은 매주 단위로 목록을 작성해 필요한 것들을 잊어버리지 않게 한다. 또 가끔 외부 간병인이나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정기적으로 받아 너무 지치지 않게 생활리듬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음을 항상 점검 한다=돌보는 환자보다도 오히려 간병인들에게 우울증이 더 쉽게 찾아온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중 특정한 시간을 정해 자신의 마음을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명상이라 불러도 좋고 묵상이라 불러도 좋은 시간을 통해 자신이 부정적이거나 희망이 없는 암울한 생각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휴식시간을 갖는다=집에서 가족을 간병하는 것은 어찌 보면 24시간 일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간병인 스스로가 알아서 규칙적으로 휴식시간을 정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 독서 등을 통한 규칙적인 휴식시간을 가져야만 지치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한다=간병인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때론 지치고 짜증날 때도 있기 마련. 그러나 많은 간병인들이 이런 감정이 들 때 죄책감을 느끼게 마련인데 그럴 땐 그런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도록 한다. 그리고 항상 자신이 모자라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도 많은데 이럴 땐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스스로 격려를 해주는 것도 배우자와 간병인 모두 건강한 생활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도 잊지 말자.

▶지칠 땐 기본으로 돌아가자=거울 앞에 선 자신의 얼굴이 짜증으로 가득차고 불행해 보인다면 이럴 땐 기본으로 돌아가는 게 좋다. 여기서 기본이란 말 그대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몸과 마음을 쉬게 해줄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시작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왜 간병을 하는지 돌아본다=지치고 힘들 때면 모든 것을 멈추고 '내가 왜 이곳에서 이 간병을 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는 것도 좋다. 아마도 대부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배우자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 때문일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간병이 의무는 아니다. 단지 선택이었을 뿐. 바로 그 선택의 이유에 대해 찬찬히 들여다보면 다시 힘을 내고 일상을 힘차게 살아 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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