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류 LA 시의원 임기 시작] 첫날부터 발의안 2개 상정…의욕적 행보
4지구 임의예산 환급안과
안수산 여사 기리기 제안
공공사업 등 6개 위원에
류 시의원은 1일 존 페라로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5-16 회계연도 첫 번째 전체회의에서 LA시 4지구 임의예산 환급발의안을 안건으로 올렸다. 이는 톰 라본지 전 4지구 시의원의 임의예산 지출 뒤 잔액을 4지구 예산으로 환급받기 위해 류 시의원이 추진한 발의안이다. 라본지 전 의원은 임의예산 잔액을 개인 프로젝트에 투입했는데, 이 같은 예산사용을 전면중단시키고 잔액을 4지구 예산에 다시 편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 금액은 60만 달러에 달한다.
아울러 류 시의원은 최근 타계한 고 안수산 여사를 기리기 위한 특별 발의안을 제안했다. 류 시의원은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청중과 함께 모두 기립해 고 안 여사의 명복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다.
허브 웨슨 LA시의장은 시의원들이 각각 활동할 위원회를 모두 편성했다.
류 시의원은 아쉽게도 자신이 원한 예산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받지 못했다. 그는 ▶공공사업과 갱조직 감소 ▶교통 ▶예술·공원·강 ▶엔터테인먼트 ▶보건·정신건강·교육 ▶동물복지 등 총 6개 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임기 첫날이라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인 류 시의원은 "솔직히 아직도 내가 시의원인 게 잘 실감이 안 난다"면서 "긴장을 풀기 위해 오늘 아침 일찍 시청에 왔는데 아직도 꿈만 같다"고 말했다.
시청에서 근무하며 '아웃사이더'의 모습을 어떻게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나를 보고 이제 인사이더가 됐다고 하지만 나는 단지 몸만 시청 건물 안에 있는 것일 뿐"이라면서 "시청에 있으면 4지구와 LA시민들을 위한 자료와 재원이 무엇인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내게 아웃사이더는 '남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어떻게 함께 일을 해결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허브 웨슨 10지구 시의원이 시의장으로 재선됐고, 미첼 잉글랜더 12지구 시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시의회는 오늘(2일)부터 휴회에 들어가 28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재개한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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