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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블로거 쏘렌토 시승기]각종 편의 장치, 넉넉한 실내, 강력한 힘… 가족 나들이 '딱'

178cm 남편도 다리 뻗고 누울만큼 넉넉한 공간
후방을 비롯 사방에 센서, 복잡한 곳도 주차 편해
비포장 길도 문제없이 포장도로 달리듯 힘차게




생각지도 못한 통보였다! 혹시나 하고 보냈었던 쏘렌토 시승 체험기 포트폴리오 … 당첨되었다. 이게 왠말인가.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고 성능이나 기능 등 내가 직접 경험해 보고싶었던 바로 그 차 '기아 쏘렌토'.

난 개인적으로 지프 그랜드체로키를 타고 있다. 이제 거의 리스 기간이 만료되어 가는 시점에 쏘렌토 시승 기회는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 다음 차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 하다. 이러한 생각에 쏘렌토 키를 받는 순간 우리 부부는 갓난아기 다루듯이 요목조목 쏘렌토의 인상을 살폈다.



캘리포니아의 햇살아래 순백의 모습을 드러낸 쏘렌토는 290마력 3.3L V6엔진을 탑재한 SLX4륜구동 모델로 6단 스포트매틱 자동변속기와 3열 좌석을 갖췄다. 구형 모델 보다 훨신 강하고 최첨단 기능에서 엄청난 포스가 느껴졌다.

실내 내부는 지프 그랜드체로키보다 훨신 넓었다. 우리 부부는 캠핑을 다닐 때 주로 차에서 잠을 잔다. 쏘렌토의 문을 열자마자 바로 모든 시트를 눕혔다. 키가 170cm가 넘는 내 자신 178cm 정도 되는 남편도 다리를 편하게 뻣을 수 있었다. 우리가 차를 구매하는 기본 기준은 차에서 편하게 잘 수 있는가 그리고 승차감이다. 합격이다.

주차 보조 기능과 센서 기능은 감동의 물결을 우리 부부에게 선사했다. 주차를 하는데 지프 같은 경우 앞 그리고 뒤 정도에만 센서가 있다. 하지만 쏘렌토는 사방에 센서가 장착되어 주차하는데 무한한 편리함을 제공했다. 더군다나 하늘에서 보는듯한 '버드 아이 뷰'(Bird Eye View)는 내 차 위치가 어디에 정확하게 있는지 보여줬다.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아이들이 있는 가족에겐 정말 안전한 기능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아이들이 실내에서 시끄럽고 정신없게 해도 이 기능이라면 아이들이랑 이야기를 하면서 주차를 해도 되는 여유를 부리기까지 하게 하는 최첨단 기능이다. 비록 미국이지만 네비게이션에서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에서 또 한번의 감동을 느꼈다.

쏘렌토를 주차하자 옆에 있던 미국인이 물어 봤다. "Is this New Kia?" "Yes" "It'a a beautiful Car"
내차는 아니지만 한국 자동차를 멋있게 봐주는 미국인이 있다는 것에 한국산 자동차 브랜드의 신분상승을 직감할 수 있었다.

우리는 차 문들을 열어 얼마나 럭셔리하고 기능이 많은지 하나하나 체크하기 시작했다. 손을 대지 않아도 뒤에 서 있기만 해도 문이 열리는 트렁크 도어. 헉! 지프는 이런 기능이 없다.

트렁크에 많은 짐들을 실었지만 아직도 공간이 넉넉하다. 지프같은 경우 뒷좌석에 물건을 실으면 특히 아이스박스의 얼음들이 빨리 녹았는데 쏘렌토는 세번째 열에도 강력한 에어콘이 장착되어 아이스박스의 얼음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었다. 오호~ .숨어 있는 쏘렌토의 기능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가 쏠쏠하기만 했다.

간단하게 먹고 밤길을 달릴 준비를 했다. 은하수가 떨어지는 캘리포니아의 밤 하늘을 배경으로 쏘렌토는 거침없는 여정을 이어나갔다.

배도 부르니 이제 잠자리를 찾을 시간. 파노라마 선루프를 열고 별을 보고 잘 생각을 하니 벌써 기분이 묘해지기 시작했다. 지프를 타며 실내공간에서 수없이 많은 밤을 지새웠지만 절대로 캘리포니아의 밤하늘은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쏘렌토의 파노라마 선루프는 우리 부부에게 난생 처음 받아보는 선물을 제공했다.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느낌은 쏘렌토에 누워보지 않고는 감동받을 수 없는 최고의 선물이다. 은하수도 보이고 별들도 많은 참 아름다운 밤이었다. 실내는 정말 넓고 편했다. 그리고 이렇게 캘리포니아의 밤이 아름다울 수가….

게다가 별들과 파도소리를 벗삼아 노트북에 다운로드된 영화까지 볼 수 있었는데 낡은 노트북의 전원까지 쏘렌토는 공급해줬다. UBS포트를 비롯하여 115V 전기 아울렛. 야외에 있어도 테크놀러지와 연결된 느낌이다.

상쾌한 아침. 쏘렌토는 또 달릴 준비. 추우우울 바~~~아알~!!!

쏘렌토는 벌써 샌타바버러산 정상에 올라왔다. 50% 정도는 포장이 되어 있지만 50% 정도는 산불을 위해 소방차 정도만 다닐 수 있는 비포장 길이었다. 쏘렌토의 힘과 승차감을 진정 테스트 해볼 기회가 온 것이다.

먼지를 가르며 쏘렌토는 아무 문제 없이 힘차게 달렸다. 이전 모델에 비해 고강도 강판 사용량을 크게 늘려 차체 강화와 함께 휠베이스를 넓혀 주행 안정성이 대폭 개선된 느낌과 고속 코너링에도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느낌이 핸들로 팍팍 전달됐다. 안정감과 정숙도 그리고 속도감은 쏘렌토의 기본 장점이었다.

더구나 긴여정의 피로를 달래는 인텔리전스 오토크루즈 기능은 개스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때고 있어도 혼자 운전을 하며 앞차와의 거리를 지켜준다. 차선을 조금이라도 밟을 경우 경보음을 울려 정신 팔린 나를 잡아주는 최첨단 기능들은 우리 부부의 안전을 책임지기에 너무나도 충분했다.

비포장 도로를 달려온 쏘렌토는 버거움을 절대 나타내지 않았다. 안정적으로 부드럽게 달려줬다. 쏘렌토의 승차감은 SUV에서 받는 느낌이 절대 아니었다. 럭셔리 세단을 크게 만들어 놓은 느낌이랄까.

오프로드를 달리며 남편과 수다를 떨어도 목소리를 절대 안 높혀도 대화가 가능한 정숙함이야말로 다정다감한 부부애까지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 험한 길을 왔는데도 아직도 쏘렌토의 기름 탱크는 세단 정도만 소비하고 있었다. 요즘 같은 치솟는 물가에서 개스비 절약은 최고의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쏘렌토는 정말 잘 만들어진 차다. 만족스러운 기능과 승차감. 오프로드에서의 파워. 모든 면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을 쏘렌토에게 당연히 주고싶다.


J 블로거 팬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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