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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이라 눈에 띄고 현대적" vs "M처럼 보여 심심한 느낌 든다"…부정적 의견도

한미은행 로고변경 뒷이야기…
올 초 1차심사 30개 후보
대부분 기존 'ㅎ' 변형 그쳐
알파벳 'H'로 가닥 재심사

33년 만에 로고를 바꾼 한미은행 관계자들은 이제 H자만 봐도 어느 기업 로고인지 안다. 기존 한글 'ㅎ'로고에서 영어 알파벳 'H'를 바탕으로 한 로고로 바꾸는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들의 H자 로고를 검토했기 때문이다. H자로 시작되는 로고는 현대자동차, 홀리데이인, 혼다 등 다양하다.

H를 형상화한 이유는 간단하다. 한미 측은 순수 한인 자본으로 설립된 최초의 한인은행인 한미 이름을 유지하길 원했고 이 이름의 상징성을 극대화시키고자 했다. 이 때문에 한미의 영문명인 'Hanmi'의 앞글자인 H를 로고로 결정한 것이다. 색을 오렌지톤 빨간색으로 정한 것은 이 색이 활기차고 역동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한미가 본격적인 로고 교체 작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 작업은 캘스테이트 롱비치의 박선욱 교수가 진두지휘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11년 BBCN은행의 로고를 디자인 한 바 있다.

박 교수는 한미 쪽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들과도 인터뷰를 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한미 매니지먼트 측도 1000개 이상의 기존 로고들을 검토하며 박 교수를 도왔다. 로고 심사는 엄격했다.

올 초 1차 심사에 약 30개의 후보가 올라왔지만 이사진은 이 가운데 어떤 로고도 선택하지 않았다. 이 때 대부분의 후보작은 기존의 'ㅎ'에서 약간의 변형을 준 것이었다. 이사들의 의견은 엇갈렸고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면서 재작업이 시작됐다. 예상보다 로고 작업이 길어지게 된 이유다.

최종 로고 결정은 5월 말로 기존 ㅎ에서 탈피해 알파벳 H로 가닥을 잡으면서 이사들은 물론 매니지먼트에서도 의견일치가 이뤄졌다.

그리고 마지막 후보 7개 가운데 현재의 로고가 뽑혔다. 설문조사에서도 좋은 점수가 나왔다.

새로운 로고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빨간색이라 눈에 띄고, 단순하면서 현대적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해하기 쉽다는 얘기다.

한 고객은 "멀리서 봤을 때 금문교가 떠올랐다. 서로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또, 미국이고 주류 시장도 타겟으로 하는 만큼 영어 로고를 선택한 것은 잘 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고객은 "어떻게 보면 H가 아닌 M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심심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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