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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Biz맨] 노벨인더스트리 리처드 김 사장

"이동식 음압장비 단독 공급"
생산업체 '민티'의 한국 독점판매권 획득
메르스에 효과적 대처

한국의 메르스(MERS) 감염 사태에 따라 다시 한번 대두된 것이 '음압병실'이라는 것이다. 음압병실은 병실 내부의 기압을 낮춤으로써 외부 공기가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해, 공기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격리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음압을 발생시키는 장치가 내부의 바이러스를 걸러내 정화된 공기를 내보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메르스 파동을 겪으면서 한국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민간병원 중 음압병실을 제대로 갖춘 곳이 드문 것으로 나타나, 만일의 사태에 대한 준비부족이 도마에 올랐다. 한국보건복지부의 국가지정 음압병상 현황을 봐도 국립중앙의료원(18개), 국립목포병원(10원)을 제외하면 10개 이상 갖추고 있는 곳도 없다. 음압병실(1개 병상 기준)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시설비와 장비 구입에만 3억 달러나 들 만큼 비싸기 때문에 민간병원의 경우는 설치를 꺼린다는 얘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짧은 시간에 설치가 가능하고 장비 가격도 저렴한 이동식 음압장비(ECU)를 한국에 독점 공급하려는 무역업체가 있다. 애너하임에 본사를 둔 무역업체 노벨인더스트리의 리처드 김 사장(사진)은 최근 ECU를 생산하는 민티(MINTIE)라는 회사와 한국 독점판매권을 획득하고, 한국 정부기관 및 병원들과 접촉하고 있다.

김 사장은 "민티는 공기정화 장치만을 연구·생산하는 기업이다. 민티 측 장비는 이동식으로 설치가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대량의 격리 효과를 낼 수 있어, 메르스와 같은 전염성 바이러스가 만연할 때 꼭 필요한 장비다. 게다가 대당 가격도 2만~3만 달러 수준이라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이미 한국 병원으로부터 문의가 많다고 한다. 김 사장은 "노벨 측이 ECU 독점공급권을 획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남 마산병원을 비롯해 경희대 병원과 경북대 병원에서도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민티 ECU는 기본적으로 음압을 발생시키는 에어머신(NAM)과 전실로 사용할 수 있는 밀폐박스(containment)로 구성된다. 이동식이라 혼자서도 15분 내 설치가 가능하고, 병실이 아닌 복도 전체를 막아 음압공간으로 만드는 데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물론 한 층의 복도 전체를 막을 때는 용적(CFM) 계산을 해서 용량에 맞도록 장비 숫자를 늘려야 하는데, 웬만한 공간이면 2~3대면 충분하다고 김 사장은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음압병실도 필요하지만 응급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대규모 인원을 수용해야 할 때 민티 ECU가 있다면 격리 치료가 가능해 감염자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민티 측은 메르스 감염이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이미 장비 공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다음주께 민티 측 엔지니어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장비 설치를 시연하고 교육 및 세미나도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714)996-154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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