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갑시다"…유엔본부 총회장서 평화 콘서트
허드슨문화재단 주최, 뉴욕중앙일보 등 후원
조수미.블라디미르 조.울산시향 감동의 협연
이날 음악회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용사들이 초청받았다. 또 6.25에 참전한 찰스 랭글(민주.1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오준 주유엔대표부 대사 김기현 울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랭글 의원은 "65년 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나는 지켜봤다"며 "한국인들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평화가 살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200여 명의 관객들은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시작된 아리랑 판타지에서부터 앵콜곡인 '그리운 금강산'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 마음으로 통일을 염원하고 한 곡 한 곡에 감동했다.
이날 음악회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에 소프라노 조수미 사할린 동포 3세로 템플 음대 교수로 재직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블라디미르 조가 협연했다.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 조수미가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노래하면서 공연은 절정을 이뤘다.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조수미는 "이틀 전 6.25전쟁이 발발한 지 65년이 됐는데 아직 통일에 대한 분명한 신호가 없다"며 "예술가로서 6.25에 참전했던 분들의 헌신에 대단히 감사드린다. 유엔에는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이 참 많은데 그 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허드슨문화재단(대표 김자혜)이 주최했으며 뉴욕중앙일보.주유엔한국대표부.유네스코.문화관광부.국가보훈처 등이 후원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맨해튼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에서 같은 내용의 공연이 열렸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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