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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인출 제한

7월 5일 구제금융 국민투표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 급락 우려도 커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8일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예금 인출도 제한한다고 밝혔다.

구제금융 협상 결렬과 이에 따른 유로존 이탈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에서 거액의 예금이 인출되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면서 내린 조치다.

치프라스 총리는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이 거부되면서 유럽중앙은행이 그리스 은행들에 가용 유동성을 제한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그리스 중앙은행이 은행 영업 중단과 예금 인출 제한 조치 발동을 요청했다"며 "은행에 있는 예금은 안전하다. 침착함을 잃지 말아달라"면서도 은행 영업 중단 조치가 언제 마무리 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아테네 증시도 29일 휴장한다.

이에 앞서 27일 치프라스 총리는 국제 채권단이 내놓은 수정된 구제금융 협상안을 오는 7월 5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하루에만 약 6억 유로의 현금이 인출됐다.

한편 그리스는 구제금융 협상이 결렬되면서 상환만기일인 30일까지 15억4000만 유로에 달하는 국제통화기금(IMF) 부채를 갚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동그라미 기자
kim.ram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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