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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 맛 본 히스패닉 "무이 비엔"

현장에서…히스패닉 마켓 'K-Food 시식 행사'

입맛 잡으니 판매 꾸준
알로에·믹스 커피 제품 흠뻑
오개닉 상품·건강차 등도 인기
3년간 지속 마케팅 결실
라면·김·쌀과자 베스트셀러
입점 품목수 10배 이상 증가


25일 린우드 지역 ‘수피리어그로서(Superior Grocers·대표 미미 송)’ 마켓 정문.

흥겨운 음악소리가 마켓 전체를 울리는 가운데 수십 명의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센터(지사장 이원기)와 수피리어 마켓(대표 미미 송)이 함께 기획한 ‘K-Food’ 행사 때문이다. 히스패닉 소비자들은 한국 제품이 신기한 듯 각종 한국산 식품을 맛보고 있다.

행사장에는 AJY, CJ아메리카, 굿카르마, 해태USA, 자연나라, 왕글로벌넷, 팔도USA 벤더들의 부스가 설치됐다. 한편에는 갈비양념으로 버무린 고기가 지글지글 익는 냄새가 마켓 주차장을 가득 채우면서 지나가던 히스패닉 소비자들의 발길이 멈춘다.

한국 음식을 맛본 히스패닉 소비자들은 “무이 비엔(Muy Bien·매우 좋다)”을 외치며 엄지 손가락을 들었다. 이날 처음 한국식품을 맛봤다는 가우렌시오 디아르(52)씨는 “한국 식품은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다. 알로에 음료가 특히 맛있다”며 “당장 마켓에 들어가 알로에 음료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부러 한국식품 부스를 찾았다는 호세 지맨네즈(26)씨는 “우연히 코스트코 마켓에서 치킨과 실란트로가 들어간 한국 만두를 맛본 이후로 한국 식품에 관심이 많아졌다”며 “친구들과 한식을 즐겨 먹어 한국 식품이 낯설지 않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제품은 자연나라의 믹스 커피 제품. 달콤하고 시원한 한국식 인스턴트 커피 맛에 히스패닉 소비자들은 빠져들었다.

수피리어 마켓에 입점한 지 3년 됐다는 자연나라의 이채영 세일즈 매니저는 “자연나라의 제품 중 인스턴티 커피, 쌀과자, 김 등에 대한 히스패닉 소비자들의 반응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요즘은 글루겐 프리, 오개닉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건강차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CJ아메리카는 코리안 바비큐 소스를 활용한 레시피 책자를 스패니시로 제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책자에는 갈비, 불고기와 함께 소스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치킨 타코 수프, 매운 버섯 볶음 등 히스패닉 음식이 소개돼 있다.

aT LA지사의 이원기 지사장은 “지난 3년간 지속적인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수피리어 마켓에 한국식품 입점 품목 수가 10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히스패닉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한국식품 소비층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직 미미하지만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수피리어마켓 미미 송 대표


남가주 최대 히스패닉 마켓인 수피리어 마켓의 대표는 한인 미미 송씨다. 송씨는 1981년 히스패닉 소비자를 주고객으로 하는 ‘수피리어 수퍼웨어하우스(Superior Super Warehouse)’의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이후 수피리어 마켓을 남가주에서 가장 히스패닉 그로서리 체인으로 키워냈다.

송 대표는 “2012년 12월 업무 협약식을 맺은 이후 지난 3년간 aT센터와 함께 히스패닉 커뮤니티에 한국 식품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 3년은 한국 식품을 알리는 데 집중했던 시간이라면 앞으로 3년은 매출 확대에 집중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수피리어 전체 매출에서 한국 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미미하지만 분명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이라며 “라편이 가장 인기가 많고 김, 쌀과자, 알로에 음료도 많이들 찾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히스패닉 마켓은 무궁무진한 시장이라고 강조하면서 “K팝이 큰 인기를 얻으며 한국 식품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다. 이러한 때 그들의 문화 속에 집적 들어가서 홍보를 하고 공격적인 광고를 한다면 분명 승산있는 게임이다”고 전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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