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Fast and Furious…빈 디젤과 함께 짜릿한 카레이싱을 즐긴다

지난 23일 빈 디젤과 제이슨 스타뎀, 미셸 로드리게스 등 유명 영화스타들이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s Hollywood)에 떴다. 영화 패스트& 퓨리어스(한국명 분노의 질주)의 주역들이다. 이들이 이날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영화 때문이 아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24일 처음 선보이는 라이드 '패스트& 퓨리어스-수퍼차지드(Fast & Furious-Supercharged)'의 오프닝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패스트& 퓨리어스'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5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내놓은 3D 라이드로 영화 속 주인공들이 직접 3D 라이드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벤트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스 할리우드의 래리 커즈웨일 사장과 유니버설 파크& 리조트의 톰 윌리엄스 최고경영자 등 유니버설의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에릭 가세티 LA시장도 이를 축하를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5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둘러보고 새롭게 공개한 라이드 '패스트 & 퓨리어스'를 지난 23일 미리 타봤다.



패스트 & 퓨리어스

처음 트램을 타고 들어갈 때는 반신반의했다. 트랜스포머처럼 따로 설치된 라이드가 아닌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투어할 때 사용하는 그 느릿느릿 가던 트램을 타고 들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기우다. 패스트 & 퓨리어스를 영화로 볼 때보다 훨씬 더 짜릿하다. 편안하게 앉아 보는 영화와는 차원이 다르다. 관전이 아니다. 실제 차에 타고 경주에 참가한 것처럼 스릴감이 최고조까지 치닫는다. '와~' 하는 탄성이 저절로 입 밖으로 연신 흘러나온다.

사실 시작과 동시에 '벌써 끝인가'하는 생각이 들 만큼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난다. 너무도 짧게 느껴지는 2분이다. 옆에 달리던 차가 뒤집히고 총알이 날아다닌다. 실제 차가 부딪히는 듯한 충격이 느껴지고 중간 중간 물과 바람이 얼굴로 뿌려져서 생동감을 더한다. 분명 느릿한 트램이었는데 옆의 기둥을 잡아야 할 만큼 스피디하게 느껴진다. 특히 마지막 부분이 압권이다. 실제 탈 때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만큼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 줄 한 방이 기다리고 있다.

그만큼 공을 들인 작품이다.

래리 커즈웨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사장은 "패스트& 퓨리어스 라이드는 4년 전부터 제작을 시작했다"며 "5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변화를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실제 '패스트 &퓨리어스'는 세계에서 가장 긴 3D-HD 프로젝트와 가장 값비싼 360도 스크린을 사용했다. 길이만 400피트로 시속 120마일의 스피드를 느낄 수 있다.

한마디로 첨단 시설들 덕분에 관람객은 실제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가 주인공과 함께 자동차 경주를 하는 것 같은 짜릿한 기분을 만끽 수 있다. 또 하나의 유니버설의 명물이 탄생한 셈이다.

유니버설에는 패스트& 퓨리어스 외에도 미라, 스프링필드, 킹콩, 디스피커블 미, 트랜스포머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50주년 맞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50번째 생일을 맞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는 영화를 소재로 한 대표적인 LA의 테마파크다.

1912년 영화촬영장소로 칼 레블리에 의해 시카고에 설립됐다가 1915년 LA로 이전했다. 1920~30년대에 제작한 공포 영화 등으로 명성을 얻었는데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등이 유니버설이 제작한 대표적인 공포영화다.

이후 월트디즈니 픽처스, 20세기 폭스, 파라마운트 등과 함께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영화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 죠스, ET, 쥬라식 파크, 포레스트검프, 미라, 킹콩, 트랜스포머 등이 대표작이다.

1964년에는 놀이공원을 개장했고 입구 앞에는 유니버설 시티워크가 조성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식사, 쇼핑을 즐길 수 있다.

5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놀이시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디스피커블 미'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만화 심슨을 소재로 한 '스프링필드'를 오픈했다. 내년에는 해리포터를 테마로 한 놀이시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 따라잡기

한국에서는 '분노의 질주'라는 이름으로 개봉한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는 7편까지 제작된 장수영화로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 중 하나로 꼽힌다.

영화는 2001년 첫 편을 시작으로 지난 15년간 끊임없이 속편을 내놨다. 물론 흥행도 함께였다. 지난봄 개봉한 7편 역시 흥행에 성공을 거뒀다. 전 세계적으로 13억 2108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시리즈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유니버설 픽처스의 효자 상품으로 이미 8편 제작도 발표된 상태다

영화 스토리는 스트리트 카레이스를 즐기는 젊은이들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의 볼거리는 역시 수퍼카들이 펼치는 카레이싱. 7편에만 페라리 458 이탈리아와 부가티 베이론 16.4, 애스턴 마틴 DB9, 닷지 차저 R/T 등 수퍼카들이 스크린을 채운다. 자동차 매니아들은 영화를 안볼 수 가 없다. 특히 7편에서는 빈디젤과 폴 워커, 드웨인 존슨, 미셸 로드리게스, 타이레스, 루다크리스, 조다나 브류스터 등 역대 최강의 멤버를 자랑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주인공인 폴 워커가 자동차 사고로 죽으면서 7편의 마지막으로 더 이상 폴 워커를 볼 수 없게 됐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