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성대
인체의 신비
최현규 명문자석침한의원장
성대는 한 쌍의 떨림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리가 나는 원리는 이렇습니다. 주로 숨을 내쉴 때 닫힌 상태에서 공기가 통과하는 힘으로 막을 떨리게 해 음성을 내게 됩니다.
남성의 경우는 성대의 길이가 깊어 저음을 내기에 알맞고 여성의 경우는 그 반대로 성대의 길이가 짧아 높은 음역의 소리를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악기를 비유로 하면 소리의 고음과 저음에 대한 정의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금관악기를 비유로 설명하겠습니다. 금관악기들 중에 소리가 높은 악기는 작은 악기들입니다. 트럼펫, 클라리넷, 플릇, 피콜로 등을 보면 소리가 매우 날카롭고 높은 소리가 납니다. 그것은 관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고음이 쉽게 나 주로 멜로디나 높은 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관악기 중에 우리들이 보기에도 큰 악기들은 소리가 저음이 나는 악기들 입니다. 금관악기들 중에 가장 큰 수자폰이라는 악기는 금관악기들 중에 가장 저음을 내는 악기 입니다. 이렇게 큰 악기이기 때문에 소리도 높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실제로는 가장 낮은 저음을 담당하는 악기가 바로 수자폰입니다. 수자폰 보다는 소리가 완전 저음은 아니지만 튜바라는 악기도 있습니다.
악기가 크면 소리도 높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로는 사람의 성대의 원리를 이용해서 비슷하게 만든 것이 바로 악기들 입니다. 사람의 경우에도 위와 같습니다. 남성의 경우는 성대의 길이가 길어서 저음을 내기에 알맞고 여성의 경우는 그 반대로 길이가 짧기에 높은 음역의 소리를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목이 쉬는 것은 성대에 염증이 이 생겼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판소리를 하는 국악인이나 소리를 많이 지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대개 허스키한 것은 성대가 훈련을 해서 일반인들 보다 더 두꺼워진 상태로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종종 보면 훌륭한 부흥 강사 목사님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대부분이 쉰 목소리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은 성대 훈련을 하지 않고 그냥 목소리를 크게 해서 성대가 손상돼 허스키한 목소리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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