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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 바오로 성당, 미주체전에 2000불 기부

“더 많이 돕지 못해 미안합니다”

천주교 성 정 바오로 성당(주임신부 정인준 파트리치오)이 미주체전 조직위원회(위원장 샘 정)에 2000달러를 기부했다. 전달식은 22일 샘 정 위원장의 사무실에서 열렸으며, 성당의 박기상 사도회 총무가 참석해 정 위원장에게 2000달러를 전달했다. 박 총무는 “이번 기금은 지난 체전 때 조직위원회 측에서 선수단 식사용 김밥 제작을 부탁하며 지원한 쌀 등의 재료비에 성당 측에서 추가로 준비한 성금을 더한 것”이라며 “성당 자원봉사자 25명이 선수단을 위해 만든 김밥 500인분의 재료를 조직위원회가 제공한 사실을 뒤늦게 안 정인준 주임신부께서 ‘미리 알았으면 재료도 지원받지 않고 더 많은 방법으로 도움을 줬을텐데 미안하다’며 이번 기부를 결정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샘 정 위원장은 “체전이 끝났는데도 잊지 않고 끝까지 생각해 주신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이번 체전 개최는 성 정 바오로 성당을 포함, 지역 교회와 성당들의 도움 없인 정말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 18회 미주체전 참가 선수들을 위한 김밥 6000줄과 도시락 100개, 생수 5000개는 성 정 바오로 성당을 비롯, 중앙장로교회, 열린문장로교회, 제일연합감리교회, 올네이션스교회, 영생장로교회, 북버지니아장로교회, 메시야장로교회, 온누리드림교회, 후랑코니아 침례교회, 콜롬비아 침례교회, 한몸교회 측이 지원했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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