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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남경윤의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 324

Q: 새로운 MCAT을 본 학생들의 반응이 어떤가요?

A: 새 MCAT이 시행되고 5번의 시험이 실시되었으나 아직도 자리가 완전히 잡히지 않아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 가장 학생들을 어렵게 하는 점은 새로운 시험에 관한 출제경향을 제대로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과학분야에서는 예상된 대로 생화학(BioChem) 과목이 절대적인 분량을 차지하므로 참고할 사항이다.

하지만 DNA에 관한 연구가 왕성하고 어느 정도 업적과 방향이 정해진 이 시대에 이러한 출제경향은 쉽게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므로 MCAT을 보기 전에 Biochem 과목을 수강한 학생이라면 많이 당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아직 학교에서 Biochem 수업을 듣지 않은 상태에서 MCAT 학원 말만 듣고 해당 문제풀이만 하고 시험을 본 학생이라면 낭패다. 단지 몇 가지 개념을 외워서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생물이나 화학에 관한 문제들도 예제를 생화학에 관한 것을 주며 문제를 풀게 하니 이제 기존의 프리메드 과학과목들은 궁극적으로 Biochem을 이해하기 위한 준비과목들이라고 불러야 할 판이다.

심리학과 사회학을 응용한 분야는 너무 광범위하다 보니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가 망막하다. 새롭게 시도되는 분야이다 보니 학원들도 출제방향을 예상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역시 이 분야도 학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학교에서 심리학과 사회학을 수강하며 기본 개념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준비가 최고라고 본다. 또한 이 분야를 망쳤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모든 학생들에게 생소하고 준비가 어려운 분야이니 상대평가에서 그리 나쁘게 나오지 않을 수 있다.

평가가 가장 다르게 나오는 분야는 역시 영어독해 부분이다. 일부 학생들은 시간이 길어져서 오히려 몰입하게 되는데 걸리는 시간 이후에 탄력을 받아 잘 풀어지더라고 한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독서량이 작거나 과학분야에 집중되어 있던 학생이라면 인문사회분야 전반에 거친 지문을 읽고 이해하고서 문제에 답을 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과학분야의 지문은 더 이상 MCAT 영어독해 시험에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알려준 사항이지만 이 부분을 새롭게 준비한다는 것은 단 시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일단 신문이나 잡지라도 매일 읽게 하자. 세상과 동 떨어진 과학은 없다. 특히 의학은 세상 그 자체일 수도 있다. 자동차나 컴퓨터 수리 전문가와 의사의 차이점은 바로 인간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험장소가 주는 불편함이 있다. 시험시간이 두 배로 길어지다 보니 시험장소가 더 필요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추가로 시험장소로 선정된 장소들이 많이 있다. 그런 추가장소에서 시험을 본 학생들이 시스템 상의 문제로 놀란 경험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지난 5월말 시험에서는 정해진 시간보다 시험이 일찍 끝나게 컴퓨터가 오작동한 일이 있었고, 해당 학생들은 6월 초에 다시 재시험을 보게 허용되었다. 6월 시험에서도 프로그램 오작동으로 시험이 시작이 안되어 시작이 지연된 장소가 있었다. 놀란 마음으로 평소대로 문제를 풀었을지 걱정이다. 이런 프로그램 오작동 문제들은 주로 새로 추가된 시험장소에서 벌어지고 있으니 가능하면 원래 있던 시험장을 택해서 응시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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