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맥주 코너에 땅콩·오징어포, 두부 코너에 선식

한인 마켓 '궁합 마케팅' 확산
매장 구성부터 연관식품 고려
정육코너 옆 쌈장 매출 3배로

요즘 한인마켓을 찾으면 섹션에 어울리지 않은 상품들이 진열돼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맥주 코너 옆에 땅콩, 오징어포 등이 진열돼 있고 두부 옆에 선식 제품이 있는 식이다.

'무슨 의미일까' 확인해보니 상품의 궁합이 잘 맞아서 이렇게 진열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궁합 마케팅이다. 더욱이 궁합 마케팅이 효과를 얻으면서 마켓들은 궁합 마케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마켓 정육코너에는 월남쌈, 무쌈, 파채를 비롯한 바비큐 소스, 소금, 프라이팬 등이 진열돼 있다. 특히 쌈장 코너가 인기다. 한 마켓의 경우, 쌈장을 정육코너 근처에 진열했더니 매상이 3배까지 뛰었다고 할 정도다.

생선과 와사비, 햇반과 도시락 김, 캠핑소금과 삼겹살, 삼계탕 재료와 닭, 간장과 깔대기, 김과 김밥용 김발 등도 궁합이 잘 맞아 함께 진열되는 경우가 많다.

갤러리아마켓의 윤민 매니저는 "고객의 시선에 맞춰 상품 진열과 함께 연관 상품 배열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매장 구성 때부터 짝짓기식 연관상품 진열을 염두에 둔 채 판매대를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궁합 마케팅은 효과도 뛰어나다. 갤러리아마켓의 경우, 쥐포, 오징어를 맥주 코너 옆에 진열한 후 월평균 판매액이 25% 늘어났다. 시온마켓의 박범준씨도 "예전에는 쥐포, 오징어를 건어물 코너에 배치했지만 주류 코너에 재배치하자 매출이 늘었다"며 "지나가면서 맥주와 함께 자동적으로 오징어를 구입하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짜파구리, 골빔면 등 인기 모디슈머(사용자가 개발한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하는 소비자) 레시피가 인기를 끌자 짜파게티 바로 옆에는 너구리와 오징어짬뽕을, 비빔면 옆에는 골뱅이와 참치 통조림을 함께 진열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두부 코너 옆에는 선식을 배치하기도 한다.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 두부를 구입하는 고객이 늘어나자 선식 제품을 끼워넣은 것이다. 이밖에 시리얼을 파는 진열대에 아침에 함께 먹는 커피 종류와 커피메이커, 설탕을 배치하기도 한다.

글·사진=이성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