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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대학…남가주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Claremont McKenna College)…소수정예 교육 추구하는 남가주 상위권 대학

1946년 남자대학교로 출범한 남녀공학
리더십·실용적 가치관 갖춘 학생 선발
옥스포드·케임브리지 교육이 롤 모델


▶역사

LA에서 동쪽으로 35마일 떨어져 있는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는 경제·정치·국제관계 전문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워진 학교다. 클레어몬트 7개 대학 컨소시엄의 일원인 맥케나 칼리지는 미국내 리버럴아츠 칼리지중 가장 낮은 합격률을 갖고 있다.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의 소수정예 교육을 모델로 삼아 설립된 것으로 유명하며 전통적으로 리더십이 특출나고 실용적인 마인드를 지닌 학생들을 추구한다.

맥케나 칼리지는 원래 남자 대학교로 1946년 출범하였다. 1976년 여학생의 입학을 허가한 후 학교 이름을 초기 이사 도널드 멕케나의 이름을 따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로 교체됐다. 포모나 칼리지를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맥케나는 오랫동안 계획했던 대학 설립의 꿈을 기부와 모금활동으로 실현한 것이다. 신입생의 대다수는 2차 대전 후 전쟁에서 돌아온 병사들. 이들 학생들에게 정치, 경제, 그리고 국제관계학 방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로우 정치 경제 연구소, 버거 노동가정연구소, 켁 국제관계센터, 금융 경제연구소, 혁신기업센터, 벤자민굴드 인류학센터, 크래비스 리더십연구소, 로버츠 환경센터, 로우즈주 지역정치연구소, 살바토리 개인자유학센터, 인권 리더십센터등 11개 연구소 등에서 학부생들은 교수들과 함께 연구와 출판을 통해 수준 높은 교육을 받는다. 신문, 언론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맥케나에서 발행하는 신문과 매거진에서 경험을 쌓는다.

2007년엔 이 학교 동문 로버트 데이가 2억 달러를 기부해 명성 높은 경제 대학원이 신설되었다.

▶특징



학부생의 60%는 경제, 정치, 국제관계학, 공공정책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경제학은 전체 학생의 29.6%가 공부하고 있으며, 국제관계학 10.8%, 정치학 10.6%, 심리학 7.73% 순이다.

그외 생물학 6%, 경제회계학 5.4%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자연과학과 인문학 전공이 약하지 않다. 의대에 지원하는 학생의 80%는 1지망이나 2지망 의대에 진학한다고 한다. 학교는 옥스퍼드 스타일의 철학·정치·경제 융합 전공도 제공하며 5년에 경영학 석사까지 마치는 프로그램도 있다. 낮에는 정부 부서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저녁에는 클레어몬트 교수들의 정치학 강의를 듣는 워싱턴 프로그램도 인기가 있다.

또 전교생의 절반은 외국 연수를 떠난다. 여름을 이용해 배운 것을 실용화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봉사나 인턴십을 하는 학생들에겐 2500~5000달러의 지원금도 지급된다.

클레어몬트 맥케나 학생들의 90%는 인턴십을 하며 60%는 학교 교수들과 함께 연구를 한다. 그래서인지 졸업생의 75%는 졸업 후 5년 내에 대학원 과정에 진학한다. 연봉 수준도 리버럴 아츠 대학 졸업생 중 가장 높다. 클레어몬트 맥케나는 또 하비머드나 여타 공대와 진행하는 3+2 공대 프로그램과 컬럼비아 법대와 진행하는 3+3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3학년이 끝나면서 바로 대학원에 진학할 수도 있다. 과학은 스크립스칼리지, 피처칼리지와 공동으로 운영한다.

뭐니뭐니해도 클레어몬트 멕케나를 다른 학교들과 차별화하는 독보적 프로그램은 어테니엄 이라는 세미나 강의다. 매년 100개가 넘는 특강이 이어지는데 학생들은 교수들, 강사들과 정식 만찬 또는 치즈를 곁들인 포도주를 기울이며 소통할 수도 있고 패이스트리와 차를 마실 수도 있다. 강사로는 빌 클린턴 대통령, 데스몬스 투투 주교, 고어 비달, 살만 루시디, 자넷 리노, 스파이크 이, 이스라엘 총리 에후드 바락, 유명 칼럼리스트 토머스 프리드먼, 대법관 안토닌 스칼리아, CNN 의 앤더슨 쿠퍼, 톰 대슐, 콘돌리자 라이스 등 쟁쟁한 명사들이 초빙된다.

학생 1300명의 작은 학교가 매년 100명이 넘는 정계, 경제계의 지도자들을 강사로 세우는 것은 가히 놀라운 일이다.

클레어몬트 맥케나는 입학이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다. 2015년 합격률은 9.76%로, 7152명이 지원해 698명이 입학 허가를 받았다. 대학원인 로버트데이스쿨에는 23명이 다닌다. 학부생은 백인이 43%, 아시안이 10%, 히스패닉 12%, 흑인 4% 그리고 유학생이 17%다. 6년 졸업률은 93%, 2학년 진학률은 96%다. 영어 4년, 수학 3년, 실험실 포함하는 과학 2년, 외국어 3년, 사회 1년, 역사 1년을 꼭 이수해야 한다. 입학생의 평균 SAT 점수는 독해력 710점, 수학 740점, 작문 710점, ACT 32점이다. 원서 마감일은 1월 1일, 조기(ED)는 1차 11월 1일, 2차 1월 1일이다. 675명이 조기 지원하여 178명이 합격하였다. 편입생은 지원자 412명 중 31명이다.

2015-16년 학비는 4만9045달러, 기숙사비는 1만5280달러다. 학생의 53%는 평균 3만5693달러의 학비 지원을 받는다.

상위권 학교 중 제일 역사가 짧은 학교이지만 포브스는 2011년 이 학교를 12위에 평가했고, 프린스턴 리뷰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2위에, US뉴스는 리버럴 아츠 대학 8위로 등급을 매겼다.

거대 금융기업 콜버그크라비츠로버츠(KKR)의 헨리 크라비츠 회장과 조지 로버츠 회장, 투자금융 TCW와 W. M. 켁재단 회장 로버트 데이, 아베크롬비앤피치 회장 마이클 제프리스, 배우 겸 코미디언 로빈 윌리엄스 등이 동문이다.

김도원 원장
지니어스 대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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